원작에선 거기 모인 구혼자들이 주변에서 한 영향력하는 놈들이다보니 대항할 힘이 부족해서 버티다가 오디세우스랑 텔레마코스가 힘을 합쳐서 쓸어버리고 니네 아들 죽인건 미안한데 니네도 선 넘었잖아 한잔해 엔딩이었던걸로 기억하거든
내가 봤을땐 놀란 세계관에선 트로이의 목마때문에 사회 신뢰가 깨지면서
사람들이 제우스의 법을 핑계로 삼아 힘으로 찍어눌러가며 내멋대로 구는 사회로 변해가버린 느낌을 주기 위해서 그렇게 설정한게 아닌가 싶어
이타카에선 그 구혼자들 자기들 힘만 믿고 제우스의 법을 명분으로 과도하게 행패를 부리면서 막상 찐손님들은 제우스의 법따위 무섭지 않다며 쫒아내라고 난리피우잖아
그럼에도 걔네들을 죽이면 온갖 힘 센 집안에서 제우스의 법을 핑계로 이타카를 침공할거라 추방당할걸 각오한 사람만 나서야한다고 했고
사회의 전체적인 신뢰가 깨지면서 제우스의 법이 힘으로 상대방을 휘두를때 쓰이는 명분으로 변질됐다는 걸 보여주려고 그렇게 설정한게 아닐까
그래서 오디세우스가 그렇게 제우스의 법이 상대방을 농락하는 명분으로 전락한 꼴을 보기 싫어서 집에 돌아갈 마음의 준비가 덜 됐던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