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영화관에 이 영화를 보러 온 사람이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음.
부모님의 회피가 참 이해가 되지 않으면서도 사람은 각기 생각이 다르고 상황이 다르니 그럴 수도 있는 걸까 이해해보려고도 했음.
누나의 병 때문에 가족이 망가졌다는 느낌이라기 보다는(가족이 분열되지는 않았으니->아마 이 부분이 아버지가 마지막에 말한 부분 같음. 가족이 실패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는 말)
그냥 오도 가도 못하게 갇힌 느낌. 정체된 느낌이 들었어.
누나가 정신병원에 다녀와서 굉장히 호전되는 걸 보고 치료를 진작 보냈다면 어땠을까 생각만 많이 들었어.
뒤에 보면 여전히 완치까지는 아닌 거 같았지만 그래도..
감독인 동생분도 결국 원가족을 떠나지 못하고 새로운 가정을 꾸리진 않으신듯 보이는데 실제는 어떤지 모르겠음.
동생으로서 누나를 살뜰히 살피고 객관적으로 가족을 바라보려는 감독의 시도가 참 대단하다 생각했고
카메라에 담긴 가족들이 점점 병들고 노쇠해지는 걸 보며 인생이란 건 허망한 생로병사 같다는 생각이 들었음.
심란해서 한숨 쉬게 되면서도 인생엔 이런 면도 있었지 깊생을 하게 하는 영화 같아.
마지막 쿠키 영상으로 최종 먹먹했음ㅠ
찾아보니 감독피셜 ott에는 안 팔 거라고 하던데 그 마음도 조금 이해가 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