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부하들 중에 대빵?(이름 까먹음ㅜ) 이 사이렌 소리 듣고 어땠냐고 물었을 때 그 대답의 정확한 워딩은 기억 안 나지만 갈망하는 것들을 보여주는데 그걸 주진 않으니까 어디 가려운데 못 긁는 찝찝한 느낌이 든다고 하고, 그리고 오디세우스가 갈망하던게 그게 원래 자신이 가지고 있던 것들이었다고 하잖아? 그게 페넬로페고 그 페넬로페가 상징하는 게 오디세우스가 그 죄를 저지르기 전의 상태나 본래의 자신을 뜻한다고 보면 오디세우스가 '실은 귀환을 원하지 않는다' 라는 말 뜻이 조금 이해가 돼. 죄책감으로 인해 자아가 방황하는 상태라는 거지
오뒷세이아 원전에는 다른 섬에도 들르는 이야기들이 나온다고 알고 있는데 그 중에 키클롭스, 거인병들, 키르케 에피소드를 골라서 촬영을 한 이유는 그들이 제우스의 법을 지키지 않는 자들이라서 고른 게 아닌가 싶었음
제우스의 법을 깼으니까 제우스의 법을 지키지 않는 자들의 섬에 가게 해서 고생하게끔 벌을 내린 거지..
그래서 제우스의 법을 깨기로 결정한 최종결정권자, 그리스군 수장이었던 아가멤논도 그래서 본인 집에서 대접을 받다가 죽임을 당하는데 이것도 눈눈이이라고 신들이 당한대로 갚아주는 벌을 내린 게 아닐까
오디세우스는 죄책감을 잊고 싶고 외면하고 싶으니까 칼립소가 준 로토스 꽃을 맛있게 받아먹다가 본인이 저지른 짓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됐을 때 비로소 칼립소의 조언으로 바다에 나가는데 이 때 태도가 그 배가 난파될 때의 오디세우스의 태도랑 상반된 게 보임
부하가 포세이돈에게 빌라고 납작 엎드려 빌라고 해도해도 안 한다고 제우스의 벼락으로 배가 부서질 때까지 끝까지 고집 부리면서 안 빌었는데 여기선 가만히 벌을 받으려고 몸을 맡기고 있어
받아들였기 때문에 이 이후에 이타카로 돌아간 오디세우스가 변장한 모습은 '구걸하는 자'임
이미 신에게 목숨을 빌었기 때문임
페넬로페랑 대면하는 장면에선 오디세우스가 신부님에게 고해성사하는 것처럼 보이기까지 하더라...
왜 서양 기독교 쪽은 면죄부를 팔기도 했었다잖아.. 고해성사함으로써 아테네 신에게 자신의 죄를 용서받고 (혹은 최소한 본인이 했던 짓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됨으로써) 자신이 벌인 짓의 뒷수습을 하러 페넬로페(본래의 자신)와 함께 서쪽으로 떠난다!
라고 그렇게 난 느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