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세우스가 기억을 잃고 칼립소와 있었던 7년간 칼립소는 오디세우스를 좋아했는데 플라토닉 짝사랑이었던것처럼 나오잖아
난 그거 매우 적절하다고 생각함
차라리 백프로 칼립소가 기억상실로 만든거면 둘이 7년간 부부생활을 했어도 변명의 여지라도 있는데
영화에선 오디세우스가 7년간 기억을 잃었던 건 칼립소가 기억상실약을 계속 먹여서였지만 근본적으로는 일종의 전쟁으로 인한 ptsd 상태라 집에 갈 마음의 준비가 덜 돼서였던거라고 각색했잖음
페넬로페는 20년동안 오디세우스의 부재때문에 그 개고생을 하면서도 일편단심이었는데 오디세우스는 정병걸렸다고 7년간 딴 여자랑 평화롭고 행복하게 부부생활했다?
그런 묘사가 있었으면 진짜 오디세우스한테 정 개같이 떨어졌을거같음
영화가 오디세우스가 그 섬에 7년간 갇힌 이유 중 일부라도 그걸 오디세우스 내면의 정병으로 정한 순간 7년간 칼립소랑 성적인 관계였다고 하면 이야기 진짜 이상해져
이야기 전체도 전쟁으로 인해 무너지는 문명사회의 원칙과 문화 그로인한 무고한 피해자들의 고통 그리고 언젠가는 회복될거라는 희망에 대한 이야기같아서 그런 묘사가 있었으면 쓸데없이 메인 주제에 집중이 덜 됐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