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해야했을까) 영화 내내 관객석에서 한숨과 안타까움의 눈물만 있는 영화 ㅅㅍ
진짜 만석인데 한숨소리말고는 아무 소리없이 무거운 분위기였음
바로 후기 쓰기에도 심란해서 몇일 지나서 기억에 남는것만 써봐
일본은 장례식에서도 스피치하고
관 열어두고 가족들이 모여서 물건을 같이 넣어주는 문화가 있는지
아버지가 끝까지 아픈 누나가 아니라
자기와 같이 논문을 준비하다가 죽었다며
누나도 완성된 논문을 기다렸을거란 식의 말을 하면서
논문을 누나 가슴팍에 올리는데 그 종이 끝이 목을 조르는 느낌이었어....
4수해서 의대 입학하고 해부실습을 힘들어해서 낙제했댔나?
얼마나 숨막히는 스트레스였을까
조현병으로 집에 감금되있을때조차 부모가 병을 인정하지않고
집에서 의학 연구한다고 주변에 말했을거아냐
동생이 다큐에 담은 누나는 어릴때부터 똑똑하고
주변어른들이 칭찬해준다는 이유로 이상한 손동작을 하던 아이였음
누나가 진짜 의사가 되고싶었는지
조현병이 심해지는 와중에도 연구를 하고 싶었던건지는
다큐에 나오지 않음 그냥 아버지 어머니가 그렇게 말할뿐이지
일본 엘리트코스를 밟은 의사 집안에서
자식의 정신병이 부끄러워 제대로 치료하지않고
가둬두고 숨기기만 하는 부모가 원망스러워서
당신들은 잘못됐다 사실을 직시하시라고 영화를 찍었을거같음
중간에 동생이 정신없는 누나와 대화하면서
나는 이제 원망하지않는다 했지만 결국 원망은 아니지만
있는 그대로 동생이 본 누나와 부모님의 모습을 담은것같아
그 이후에 어머니 치매로 누나가 입원치료를 받게되면서
약하나로 정상생활이 가능할만큼 급격히 호전되는데
그때 누나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궁금함..
치매 어르신들도 정신이 돌아오면 자기 행동이나 기억에 충격받는데
20여년의 시간을 잃은건 감당할 수 없는 충격일거 같아
생각해보니 누나는 완전 치료는 아니라도 정신 찾고
대학 동창회도 가고싶어했는데..
참석 거절당할까 걱정하는데 아버지가 취소를 종용한거 같아서
시발 그렇게 딸이 아픈게 알려지는게 부끄러운가?
딸의 인생보다 자기의 명예가 중요한 사람인거같아서
최소한 누나가 더 오래살면 자유를 얻을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누나가 병으로 먼저간게 너무 허망했음
뭐 그 시절 의사에 대학원 유럽 유학까지 가던 집안이니까
그나마 집에 가둬두고 살면서 케어가 가능했겠지 싶지만
어머니는 아버지 핑계 아버지는 어머니탓을 하고
마지막 인터뷰에서조차 인정하지 않으려던 아버지를 보면
자기 잘못은 인정하지 않는 전형적인 일본인이구나 싶기도 해서
한국인으로서 좀 미묘한 감정이 들기도 함
정말 어떻게 해야 했을까 싶은데
다른건 몰라도 온전히 누나를 위한 선택지가 있었어야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