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인터미션이 15분씩 두번이어서 밥도 제대로 못 먹으니까 걱정스러웠어
나중에 독립영화관에서 보게 될 사람은 미리 주전부리 챙겨가거나 근처 편의점 알아봐둬. 15분 안에 화장실 가고 먹을거 흡입하면 여유 시간이 별로 없어. 미리 챙겨두고 있어야 좋아
참고로 영자원에서는 1,2,3 챕터 끝나고 한번. 4,5,6 챕터 끝나고 또 한번 인터미션하고 나머지 7,8,9,10,11,12챕터 진행했어. 시간상으로는 대충 2시간, 2시간, 3시간이야
영화는 쉽지 않은게 예술영화라도 어느정도의 대중성을 넣은게 좋은데 이건 거의 없어
올해 영자원 많이 다녔는데 진짜 손에 꼽힐 정도의 대중성, 오락성, 유머가 적은 영화였어
아 그래도 중간에 대놓고 웃으라는 장면 하나 있어. 그런데 그 장면도 진짜 진짜 길어 안 끝나 ㅋㅋㅋ
더 얘기하면 영화 내용 자체도 많고 등장 인물도 헷갈릴만한데 쇼트 자체가 길어
그리고 일반 상업 대중영화라면 10초면 보여줄 내용을 30초 이상 끌고 나가
진짜 안좋게 말하면 7시간 러닝타임 자체가 세일즈 포인트일 정도
이렇게 까지 길게 만들 이유가 있을까?
초반부는 더 심한게 대사에 티키타카가 없어. 한마디 끝나면 한참 있다가 다른 대사가 나와
약간 알려진 오프닝에 소 나오는 장면이 엄청 길다는건 애교 수준이야
중반부까지는 그럭저럭 따라가는데 후반엔 회수 안되는 떡밥 천지에 내용이 엥? 이렇게 돼
그래서 해석 검색해서 어떤 영화인지 대충 알게 되는 영화야. 그래도 떡밥은 제대로 회수가 안된다.
또 하나의 문제는 자막인데 등장 인물 중에 교장선생님(헐버티 였나?)이랑 의사 선생님을 헷갈리게 해놨어
내 귀로 독또르(doctor)로 들리는데 초반에 자꾸 교장선생님으로 자막이 달려. 이거 지금이라도 수정 안되나? 엄청 뚱뚱한 사람은 의사 선생님이야. 나중에 볼 사람들은 헷갈리지 말아
장점은 정적인 것을 기반으로 하는 화면 연출? 줌인, 줌아웃, 카메라 수평 이동, 멈춘것 같은 연출
캐릭터 구성, 사실 이건 원작에서 따 왔을 거야
챕터 1 마지막 쯤에 나오는 두 사람이 걸어가는 연출. 영화 전체 중에서도 제일 멋있다 싶었던 장면
그리고 동물이 많이 나온다 ㅋㅋㅋ
영화 자체의 매력은 나는 좀 그랬고. 중간에 나오는 특정 캐릭터만 좀 매력있었어
그래도 이런식으로 영화를 만든것 자체가 대단하긴 해
무조건 가둬두고 강제로 봐야만 볼 수 있는 영화야
마지막으로 처음에 시작할 때 나오는 이름만으로도 찬란과 소지섭님께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