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을 보는 내내 마사코의 꿈은 뭐였을까 하는 궁금증이 계속 들더라
사전 정보 어느 정도 알고가서 조현병이 발병한 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병원 안 데려가고 집에서 부모님이 케어 하는 것까지는 이해했음
당시에는 조현병에 대한 정보도 부족했고, 젊은 여성이 정신병동에 입원했을 때 행여 입을지도 모를 피해와 사람들의 수군거림과 부모 둘 다 의사니까 고칠 수 있을거라는 희망까지도 다 이해할 수 있었음
벗 2000년 이후는 부모의 완고함과 회피라는 생각밖에 안 들더라. 이미 발병한 지 20여년이 다 되어가는데 의사고시 이야기 하는 아버지와 설탕물 타령하는 어머니....
동생인 감독이 병원에 못 보낸 거는 동생은 누나의 보호자가 아니여서 입원자격이 없을뿐더러 영화 시작에 어떤 상황인지는 모르겠는데 어머니가 울면서 감독 원망하는 걸 봐서는 입원 앱블러스 불렀다가는 큰일날까 봐 그랬을 것 같기는 함 ㅠㅠ
나중에는 어머니마저 치매 증상 보이면서 결국 합의하에 병원 입원하고 약물치료 받고나서 집으로 복귀하지
당연히 치료는 효과적이었고 누나 정말 좋아져서 요리도 하고 설거지도 하고 의사소통도 정상적으로 하는 모습 보면서 한숨 나오더라
아들 심리 치료 담당의가 한 번 봐주겠다고 데려오라고 했을 때 가 보지 ㅠㅠㅠ
그리고 영화 본 사람이면 다 느낄 수 있는게 장녀에 대한 집안 기대가 너무 컸고 훗카이도 지역 유지 추정,엘리트 부모,부유함이 오히려 화석처럼 집안에 머물게 한 듯
이모도 다른 학생들과 달리 조카가 공부 정말 열심히 했다고 그러고 아버지는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의사가 된 딸과 공동 논문 쓰겠다는 꿈을 못 버리시고
누나 취향은 점술이었는데 말이야 ㅠㅠ 그리고 카메라도 좋아하고
난 조현병 발병 안 하고 집안 기대 대로 현역으로 의대가고, 의사고시 합격하고, 부모님처럼 의대 교수 되었어도 딱히 누나가 행복했을 것 같진 않더라 ㅠㅠ
그래도 영화는 기대보다는 희망적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