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들 각각 저마다의 목표가 있음
그게 지구침략일수도
외계인 박멸을 통한 지구 평화일수도
단순 생존일수도
하지만 서로의 목표를 이루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상호불가해한 지점이 발생해버림
목수청년은 단순히 신기한 생물을 내다팔면 높은값을 받을 수 있을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어린 외계인을 사살하지만 이로인해 분노한 외계인으로부터 많은 지구인이 피해를 입었으며
지구에 온 외계인의 목적이 무엇인지 지구에서 어떤 이득을 얻고싶은지 등에 대한 정보를 모른채 단순 외형에서 겁에질린 인간들은 총을 난사했으며 (조인성 무리는 외부 사건에 대한 정보가 극히 드묾)
목수청년은 고양이를 살리겠다는 일념하에 조인성을 버렸음
이 모든 상황이 인생을 일축했다고 생각함
그리고 영화를 보면서 동화적 연출 몇몇개가 눈에띄었던것 같음
백마를 타며 달려와 조인성의 목숨을 구해준 사람
죽기 일보직전 극한의 환경에서 외계인 살상에 성공한 조인성
하지만 현실은 그리 낭만적이지 않음
백마탄 사람은 끝내 상반신과 하반신이 분리된채 백마위에서 죽음을 맞이했고
살상에 도취해있던 조인성은 죽었으며
쓰러진줄 알았던 외계인은 약간의 데미지가 있었을뿐 목숨에는 지장이 없었음
나는 왜 영화의 제목이 호프일까를 생각하면서 봤는데
마지막에 그 이유가 전부 밝혀진것 같음
정호연이 황정민에게 앞으로 어떡해야하냐고 여쭤보지만 황정민은 자기도 모르겠다고함
그래서 정호연이 자기 나름의 미래 계획(사람들과 무기를 모아 요새를 만들자고)을 이야기하자 황정민이 알겠다고 그만 얘기하라고하니까 정호연이 왜요? 하고 되묻음
이에 황정민은 힘드니까 라고 대답하며 어디로 향하는지 모를 고속도로를 열심히 달려감
뒤에 괴물이 언제 쫓아올지 모를 불안감이 있는 현실은 이렇게 고통스럽고 고난과 역경이 가득할지라도 우리는 언제나 눈에 보이지 않는 믿음을 가지고 미래를 향해 달려나감
영화에서 외계인이 이길지, 지구인이 이길지 밝혀지지 않은것처럼 현실도 우리가 맞이할 결말이 해피엔딩일지 세드앤딩일지는 아무도 모름
하지만 그저 언제나 매일을 충실하게 죽기살기로 살아나가고 있으며 우리모두는 언제나 희망을 갖고 있다는 메세지가 원초적으로 그려졌다고 생각함
물론 호불호를 따지자면 나는 불호임
영화의 빠른 스피드감은 영화의 메세지와 연결해 생각했을때 나에게는 오히려 호인 축에 속하지만
리얼리티를 살리기위한 과도한 욕설과 원시적인.. 농담따먹기가 불호였음 (농담섞인 코믹파트가 별로라는 말이 아님, 힘든 현실일지라도 웃음 포인트는 언제나 존재한다는 메세지 전달을 위해서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함 다만 표현방식이 내 취향이 아니었을뿐임)
추가로 초반 첫 외계인 등장까지 너무 질질 끌었다고 생각함 (이것역시 의도가 읽히기는 하나 단순 재미추구 시청자인 나에게는 호불호를 따지자면 불호에 가까웠음)
그런데 한가지 궁금한 점은 미장셴에 물고기가 반복적으로 등장하는데 이게 과연 무슨 의미일지가 궁금함
반복적인 클로즈업, 영화 곳곳에 위치한 물고기를 소재로한 소품, 괴물의 피와 시신에서 나는 비린내 등
교양이 부족한 나는 무슨 말인지 못알아먹음....
뭐 쨌든... 난 용포프로 봤는데 생각보다 물 분사가 자꾸 외계인 침같이 뿜어져서 미묘한거 빼고는 낫밷
스크린 엑스 왜보는지도 알겠고 (갠적으로 아맥보다 스엑이 더 취향에 맞는듯)
개취 평점 : ⭐️⭐️⭐️/5
혹시 몰라 적어두는 내 취향작 : 월드워z, 메이즈러너, 리틀포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