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호 포인트를 말하자면 영화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구간을 짚을 수 있음
캐릭터가 캐릭터로 존재하지 않고
스토리가 스토리로 존재하지 않음
마음사람들이 다 처참하게 죽어있는데 죽음에 대한 슬픔과 좌절은 보이지 않아
창작물에서 캐릭터는 인간이 응당 보일만한 반응과 행동으로 함으로써 독자나 관객의 감정을 이끌어내기 마련인데
그래야 사람들이 감정의 동화를 일으켜 창작물에 이입하는데 왜 그 장치를 걸어놓지 않았지..?
캐릭터에게 깊이를 만들어주지 않고 왜 전개를 위한 장기말 정도의 위치로만 두었지...?
스토리도 정말 빈약함 외계인이 불시착했고, 사람들이 죽었고, 그들과 싸운다. 이게 정말 끝이야
주인공인 범석에게는 어떤 전사가 있었는데, 그로인해 외계인을 마주했을때 어떤 행동을 했는지, 좌절이 있었지만 ,어떻게 극복했는지
흔하디 흔한 플롯 조차 따라가지 않음...
테이크는 길고, 군데군데 cg는 조잡하고, 대사도 단순하고 유치하며, 설정들도 보여주겠다는건지 말겠다는건지...
아 진짜 솔직히 나홍진이 아닌 신인감독이 이렇게 만들었다고 했으면
안한게 아니라 못한거라고 생각하면서 영화가 정말 납작하고 빈약하다!! 하고 욕만했을텐데
나홍진 감독이 왜 안했을까..? 라고 생각하게 됨
그렇게 생각하다보면 모든 요소들에 대한 의문이 드는거임
왜 그렇게 만들어야 하지? 영화와 창작물의 목적이 뭘까?
캐릭터와 스토리는 무엇을 위해서 존재하는 걸까
범석과 외계인이라는 캐릭터를 묵직하게 채우지 않았기에
되레 우리는 그 안에서 더 많은 걸 읽어내고 읽어내려 할 수 있던 게 아닐까
이상적인 캐릭터성, 보편화된 플롯이 아닌 창작물이 사람들을 얼마나 불편하게 만들까?
어쩌면 사람들을 계속해서 불편하게 만드는게 예술의 또다른 의미이지 않나?
캐릭터가 캐릭터로 존재하지 않고, 스토리가 스토리로 존재하지 않아도
종합예술로서의 영화는 얼마만큼의 강렬함을 줄 수 있을까
참 희한한 영화야 정말...
정말 별로인데 정말 재밌음;; 정말 빈약해보이는데 들여다보면 잘짜여있어
무슨 영화야 이건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