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10년의 집념이 만든 거대한 어트랙션, '호프' 나홍진 감독① https://www.cineplay.co.kr/ko-kr/articles/28628
첫 외계인의 등장이 충격적이었습니다. 소박한 마을에 거대한 미지의 존재가 등장하니, 관객에 따라서는 이 첫 외계인이 등장하는 장면을 다소 이질적이라고 볼 수도 있을 텐데요. 왜 이런 이질감이 두드러질까요?
첫 번째 이유는, 사실 영화를 볼 때 그 존재가 외계인인지 몰라야 되거든요. 호랑이인 줄 알았다가 뭔지 모르는 놈이 툭 튀어나와야 하는데, 우리는 이미 광고나 기사로 외계인이 나온다는 걸 다 아시고, 범석이가 50분 만에 만난 놈이 외계인이라는 걸 인지하고 보시잖아요. 외계인이 한눈에 띄지 않게 정체를 모르게 디자인하고 싶었는데, 이미 동네방네 외계인이라고 소문이 다 난 상태에서 튀어나오니 ‘이거 외계인 아니잖아요’ 하는 이질감이 드는 게 원인 아닐까 싶어요. 두 번째는, 대낮 땡볕에 이 격렬한 피사체를 달리고 움직이게 한 제 잘못이죠. 고속으로 달리는 피사체를 노멀 프레임으로 비추면 모션 블러가 엄청 걸려서 다 뭉개지거든요. 그걸 억지로 또렷하게 보려고 하니 이상한 거죠. 그리고 촬영지였던 해남 바닷가의 날씨가 정말 변화무쌍해서 해가 떴다 그늘졌다 난리였어요. 예전 〈곡성〉 때 같으면 날씨를 굉장히 집착적으로 중요시하는 홍경표 촬영 감독님께서 해를 기다리셨을 텐데, “괜찮아! 하늘이 원래 구름도 꼈다 그런 거야. 빨리 찍고 가자” 하시더라고요.(웃음) 찍어놓은 컷들이 해가 떴다 졌다 일관성이 없는데, 그런 난점들이 있었습니다.
대낮 땡볕에 이 격렬한 피사체를 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그게 #호프코어
왜인지 다 알고 있는 거 좋음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