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호프) 후기(스포ㅇ

무명의 더쿠 | 12:30 | 조회 수 129

1.

일단 무조건 영화관에서 봐야함. 이정도 스케일은 호불호 갈리더라도 죽이되든 밥이되든 티비나 폰으로 보는 건 손해임. 사운드도 그렇고. 영화관 큰 스크린 빵빵한 사운드로 느껴야 평가 제대로 내릴 수 있음

 

2.

단언컨데 한국영화에서 단 한번도 선보인 적 없던 깔임. 좋은 의미로. 외계인+쌩대낮에+액션 추격극? 이거 헐리웃으로 넓혀도 쉽게 못 찾음

 

3.

Cg 얘기 많이 나올텐데... 그쪽 일 해서 그런가 변명 좀 해보겠음.(제발...)

이건 감독이 완전히 걍 어쩌라고ㅗ 내 맘대로 한다ㅗㅗ 마인드로 한 거 같음. 이유는...

 

1) 머리카락 존재(한마리지만) -> 애초에 cg포폴에 나 이거 잘해요!하고 고수들이 넣는게 머리카락임. 그 정도로 빡셈. 근데 그걸 그렇게 달리는 외계인에, 대낮에..? ㅁㅊ

2) 너무너무너무 대낮

3) 숲속, 고속도로 등 Cg티 가릴 은폐 엄폐물 전혀 없고 오히려 방해만 됨 -> 숲속 그림자 ㅆㅂ 미쳤나

4) 대놓고 모습 드러냄 -> 사람들은 어색한 존재의 어색한 걸 잘 찾음. 무너진 전봇대 cg는 그게 cg인지 파악 못했을 관객이 99퍼겠지만, 외계인 피부 질감? 아니 그거 어떻게 구현해도 사람들은 티를 잡아냄. 근데 대낮? 슬로우? 클로즈업? 심지어 외계인들 생김새마저 다 다 달라서 더 난감.. 짐짜 미친게 아니고서야

cg할 땨 피하라고 하는 것만 다 넣음 하

 

위와 같은 조건들이 합성하기 너무 빡셈. 제대로?된 모습으로 보려면 2028년에나 개봉 가능함. 실력 없어서가 아니고!!!!(우리나라 학생들 수준에서도 ㅈㄴ 잘함 포폴들 찾아보셈 국제대회에서 상도 많이 받음)

돈. 시간. 인력이 너무나 부족했을것으로 예상함. 웨월에서 전담한건지 다른 영화처럼 나눠서 한건진 모르지만(시간상 크레딧을 못 봄) 만약 웨월에서만 했다면 모든 게 더 부족했을거임. 영화 내~내~ 이렇게 대놓고 외계인 나오는데 랜더링 어쩔거임.. 우리나라 모든 씨지회사 총출동했어야함

.

.

.

 

하지만 이걸 왜 대중들이 알아야 하죠? 감독이 대낮에 저 모든 조건을 감수하겠다는 고집을 부렸으면 개봉이 이시기면 안됐음. 투자자들 설득을 하든 뭐든 2028년이나 최소 내년 개봉이 맞았음. 이건 씨지업계 욕먹이는 짓이야. 실력 좋은데도 맨날 마감때문에 허겁지겁 내게 만들어서 업계만 욕 먹잖아

 

 

 

4.

나홍진 영화 답지 않게 결말이 너무 오픈 결말임. 잘 만든 영화는 그게 시리즈로 간다고 하더라도 여지는 여지대로 남겨두고 1편에서 1편만의 결말을 제대로 마무리 지어야함. 그게 맞음. 근데 이렇게 잔치판 벌려놓고 이야기 마무리는 커녕 이제 시작, 인트로에서 끝남; 2탄은 1탄의 흥행에 달렸셈~이라는 건 이건 정말 예의없을무

 

 

5.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건 반드시 영화관에서 ‘경험’해야 한다. 이게 한국영화의 희망은 아니고 어떤 ‘시발점’이 될거라는 강렬한 생각이 든다.

<28일 후>에서 좀비들이 빨라졌을 때 사람들은 정말 놀랐음. 그 영화를 기점으로 좀비영화 장르가 ‘빠른 좀비’라는 공식으로 다시 세워졌고. 그런 느낌으로 한국 영화 sf 영화에 파급력이 클 거 같음. 이정도 스케일에 이정도 속도감. 특히 후자는 전세계 기준으로 해도 파격적이야. <부산행> 보고 외국인들이 느꼈던 신선함이 여기에도 적용될 거 같음

 


+

Cg 구리다며? 결말 별로라며? 라는 결점으로 이 영화를 영화관에서 볼 기회를 놓치는 건, 다시 말하지만 안타까운 선택이라 생각함

영화 보고나서 혹평을 내리더라도, 영화관에서 볼 만한 영화임. 초반 어느 기점 이후로 빨라지는 물살은 영화 끝날때까지 가속도가 붙을 지언정 절대로 느려지지도 꺼지지도 않거든. 그정도 속도감 있는 액션을 생생하게 경험하는건 정말 드문 일이니까.

하지만 cg는 정말 열받아... 나한테 저거 시켰으면(나한테까지 오지도 않겠지만) 진짜 너무.. 영화만드는건 협업인데.. 욕 먹을 cg인들 생각하면 벌써부터 속이 갑갑~ 나홍진이야 욕을 먹든 말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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