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임 스틸 히어도 봤는데 이건 전지적 시점에서 기승전결 깔끔하게 다 던져줘서 이해하기 편하고 다 보고 나와서도 아 그렇구나 되는데 이건 결말도 밍숭맹숭하고 정보도 다 주어지지 않아서 갑갑한데
왜 그런가 생각해봤더니 그 테이프 녹음한 에우자의 녹음기록을 기반으로 해서 추리하는 거라 모든 정보를 알 수 없어서 라고 생각함
애프터선처럼 남겨진 기록을 토대로 기억을 재조립하는거지
시크릿 에이전트라는 제목도 사실 이야기 속 주인공인 마르셀루보다 에우자를 의미한다고 생각하고 영화가 어찌 보면 마르셀루를 이야기하는 거 같지만 결국 그 기록을 남긴 에우자 덕분에 마르셀루의 흔적을 쫓아갈 수 있다는 게 감독이 이야기하고 싶은 바 같아
같이 기록 탐구하는 옆 여자 직원도 들을만큼 들었잖아 하는데 다른 직원이 집요하게 파내서 그정도까지 그 사람의 흔적을 되살려낸 거고
핍박받는 사람들의 기록의 중요성과 그걸 다시 되살리려는 현대의 반성 노력을 그리려는 영화구나 싶었어
음악도 되게 좋고 배우들 연기도 잘 하는데 이런 피해자들이랑 공모자들 이야기를 다 다루느라 좀 길긴 하더라고
그리고 그 오프닝 시퀀스에서 그당시 브라질 군부정권 하의 경찰의 부패와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어서 시퀀스부터 던진 느낌
상어 다리 에피소드는 맥거핀 같은데 결국 부패한 권력 경찰에서 숨기려고 해도 무고한 민간인들이 죽어 나가고 있다는 걸 대중들은 다 느끼고 있다는 걸 표현하고 싶은 사건 같았어
난 별 4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