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과 전혀 다른 느낌의 영화이긴 했다
주인공 마리나가 어머니의 일기를 들고 자신의 뿌리를 찾아가는 얘기인데
후반까지 보면 일기의 내용은 생각보다 정제된 혹은 어머니의 당시의 삶에 있어서 좋은 부분과 희망적인 내용을 담담하게 써내려간 것이고
현실은 좀더 암담했음... 그게 후반에 내레이션과 대조적으로 비춰지는 장면이 나옴
그 암담함이 직접적으로 세밀하게 보여지진 않지만 보다보면 부모님의 삶이 어땠는지 숨막히는 부분이 확실히 있음
그 일기의 내용과 다른 현실을 알게 되고
아버지의 가족들이 자신의 아버지를 치부로 생각했다는 걸 알고 눈치 보는 장면 ㅠㅠ 맘이 아프기도 함
그럼에도 마리나는 부모님의 전철을 밟지 않을 것이 너무나 명확하고 또 꿈도 있고... 앞으로 잘 살아갈 것 같아서 마음이 놓임
큰 재미는 모르겠지만 나쁜 영화는 분명히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