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팅 떴을 때 반응이 만장일치는 아니었는데
오히려 본편 까보니 개구쟁이같고 불량스럽고
망가진 반항아인 새 카라 이미지에
찰떡같이 맞는 얼굴이었음
그래서 그나마 초반 10분이 재밌는거고
문제는 주인공을 본편 퀘스트에 집어넣자마자
급격하게 힘이 떨어진다는거
이 영화는 전개가 단순하며, 갈등 패턴이 두어 개 뿐임
1. 나쁜 놈들이 시비를 건다 - 카라가 싸운다
2. 루시가 사고치고, 위험해진다 - 카라가 구하러 간다
그래서 우주가 넓어도 이야기가 좁게 느껴짐
특히 잘못한 선택처럼 보이는 건 크립토를
초반에 독에 당하게 해서 이야기에서 빼 버린거
아마 이 컨셉에서 관객들이 보고싶었던 건
카라가 크립토를 살리기 위해서 떠나는 내용보다
둘이 우주를 엉망으로 돌아다니는 영화였을텐데
크립토를 동기로 써서 동력은 생기고 재미가 죽음
시끌벅적한 가오갤식 소동극을 표방하는데도
소동을 일으킬 주인공 옆의 친구들이 없음
악당인 크렘은 거의 퀘스트 목표물 수준이라
복수극 악당으로서 가치가 너무 낮음
물건을 빼앗고 여자들을 잡아가고 사람을 죽이고
크립토를 독살(?)하는데다 해독제를 갖고 있고
거의 영화의 악당이 아니라 게임 퀘스트 보스임
크렘을 처지하여 복수를 완료하고 해독제를 얻으세요
시간은 3일 뿐입니다
크렘이 퀘스트 목표라면 루시는 트러블 버튼임
이 영화에서 카라는 결국 크립토보다는
루시 때문에 더 많이 움직이는데 이게 거의 이런 식임
사건이 필요하니까 루시를 뛰어나가게 하자!
잡히게 하자! 루시를 위험하게 하자!
이러면 관객들이 캐릭터를 미워하게 됨
투톱 형식에서 최악은 주인공 둘이 있을 때
영화가 더 재미없어지는 것임 ㅠ 그러니까
영화가 답답하고 내용이 반복되는것 같고,
능력있는 주인공이 사고 치는 애를 챙겨주는
피곤한 내용처럼 보이고
가장 특별한 부분을 버리고
평범한 부분을 본편으로 삼은 것 같고
화면은 화려한데 그 이상을 못 채워주는것
근데 이 작가가 원더우먼도 쓴다매 ㅠ
어차피 고용 작가이고 위에서 통과시키는 것이니
감독이랑 작가를 족쳐서 뭐하겠음
통과시킨 윗선이 제일 문제겠지
제임스건이 죄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