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의 한국영화로도 언급될 만하고
올해 최악의 한국영화로도 언급될 만한 영화
나는 무척 재밌게 봤고 신인 감독에게서만 나올 수 있는 거친 재치에 감탄하기도 했음! 아.. 이게 한국 독립영화의 맛이지... 하며 거듭 웃으면서 또 씁쓸한 마음으로 감상했어 부국제에서 봤으면 더 좋았을듯
그동안 숱하게 나왔던 청소년이 주인공인 한국 독립영화들이랑 궤를 같이 하며 (죄 많은 소녀, 박화영, 파수꾼, 거인 등등) 플롯 또한 크게 색다르진 않지만 이 작품이 실험한 변화구는 매우 유니크하고 뜻깊음
무자비하게 들이미는 촬영과 자칫 옛스러우면서 산만한 편집이 다른 영화에서는 마이너스가 될 게 뻔한데 이 영화는 초반부터 그걸 엄청 영리하게 활용하기 때문에 금세 이 영화만의 감성이라고 받아들이게 됨 (크레딧을 보니 감독이 편집까지 참여했더라고)
88분이라는 러닝타임이 긴 편은 아니지만 그 러닝타임 동안 정말 1초도 쉬지 않더라 그 이름마저 의미심장한 주인공 용기가 충동적으로 충돌하며 끝내 충격을 안기기에 제목 또한 잘 지었다고 봐
그리고 보석 같은 독립영화들이 으레 그렇듯 이 영화도 신인 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더라! 다른 배우들은 그래도 꽤 필모를 쌓았는데 주인공 용기를 맡은 주민형 배우는 1999년생이고 이게 두번째 장편영화 출연작이라는데 진짜 너무 연기를 잘해서 앞으로 더 잘됐으면 좋겠음
후기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