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시사회 다녀온 덬이야
스포없이 짧게만 쓸까 하다가 영화관 나오면서 와다다 쓴거 그대로 올림 가독성 매우 ㅎㅌㅊ 주의
3줄요약:
한국인 취향에 존나 안맞는 영화일 것 같다
스필버그옹 = 왹저한테 혼자 벅차있는 오타쿠 상태다
아맥 돌비 특별관으로 볼 필요 전혀 X
아래부터는 스포있으니까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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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반부: 이 표현 싫어하는데 미안해 소위 '발암' 상황이 가득함. 나는 쫄리는 추격씬 좋아하는 편인데도 연출상 긍정편을 원배틀같은 영화라고 본다면 부정편이 이 영화일듯. 보면서 그냥 존나 스트레스받음... 자기들끼리 존나 진지하고 급박한데 그게 뭔지를 안알려줌. 그래도 굳이 따지자면 전반부가 훨씬 흥미롭고 긴장감 있게 진행되긴 해
2. 후반부: 이쯤부터 관객인 나는 왕따당하기 시작함. 여기서 묘사되는 인간들은 존나 폰지구에 사는 것 같음ㅋㅋㅋ 도저히 영화속 지구인들의 감수성을 이해할 수 없음. 다들 엄청나게 충격받아서 혼란스러워하고 심각하고 눈물 그렁그렁한데 도대체 왜 저러는지 공감이 안됨;; 그만큼 영화속 모든 상황과 묘사가 존나 억스러움. 뒤로 갈수록 대충 예상이 돼서 '아 제발 그 장면만은 나오지 말아줘ㅎ'라고 생각한 장면들이 그대로 나와서 탄식나왔음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인들이 제일 싫어하는 재질의 엔딩이라 마지막에 욕내뱉는 사람 백퍼 있을거라 봄
3. 영화속에 깔린 전반적인 사상이 미국적(n)이고 거룩함 + 심지어 서사가 미괄식이라 한국인들 입장에서 더더욱 짜증날수밖에 없는 연출임. 우리가 왜 이러는지 안알랴줌 엄청나게 숭고한 뜻이 있긴해 근데 나중에 보여줄게ㅋ < 이런식으로 무한 빌드업을 함 근데 엔딩이 시발임
4. 종교와 신념에 대해 스스로 질문거리를 던지는 내용이 많이 나와. 딱히 비판적 태도는 아니지만 굳이 따지면 오히려 골수 기독교에서 싫어할 법한? 내용이라고 생각함. 뭔가 성경적인 메타포도 느껴졌는데 이를테면 선택받은 인간 남자와 여자 = 아담과 이브 느낌이랄까? 아무튼 전반적으로 영화 속에 묘사되는 광신도적인 모먼트들이 있는데 무교 한국인으로서 좀 벅찬(n) 감성이었음
5. 왜 제목 디스클로저 데이로 했는지 모르겠음. 그냥 ‘폭로의 날’ 하는게 차라리 나았을듯. 하지만 결국 무엇을 폭로한건가? 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 너무 초라하고, 두시간 반 내내 꽁꽁 숨겨온 빌드업에 비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져서 호들갑ㄹㅈㄷ란 생각만 들었음
6. 해외평대로 에밀리 블런트 연기는 대박이야 진짜 작두탐ㅇㅇ 반대로 조쉬 오코너는 내 호감배고 키메라 챌린저스 나이브스아웃 등등 최근 출연작 다 재밌게 봤는데도 그중 제일 매력없는 배역이라 느껴졌음. 콜린퍼스 악역도 기대했지만 뒤로 갈수록 힘 빠지는 캐릭터라서 아쉬웠어
7. 이건 나만 느낀걸 수도 있는데... 동물이나 왹저 CG가 묘하게 밤티나고 가짜같아서 몰입이 안됨. 근데 어제 트위터로 해외평도 찾아보니까 이쪽으로 불호평이 꽤 있더라고? 이건 예고편에 거의 다 나오기 때문에 먼저 보고 판단해도 됨ㅇㅇ 한껏 무게 잡아놓은거 치고 여기 나오는 외계인이랑 우주선 디자인이 구라안치고 딱 정직한 👽🛸 < 이모티콘 그자체라서 더 몰입이 안됐음. 너무 안일한 캐릭터 디자인같고 최근에 헤일메리를 봐서 그런가 요즘 감성 영화들과 비교돼서 유독 촌스럽게 느껴졌어ㅠ
당첨된 일행이랑 같이 봤는데 둘다 나오면서 별로라고 동의했어
내가 너무 극단적으로 써서... 좋아하는 사람들은 엥 그정돈 아닌데? 할 수 있지만 정말 솔직하게 써봄
파벨 만스 너무 재밌게 봤고, 이번 영화에서도 OST라든가 연출적으로 옛날 시네마에 대한 오마주도 보였지만 스토리적으로 이번 영화는 그냥 80년대 왹저영화에서 발전한게 안보이는 졸작이라고 생각됐음. 일단 다 떠나서 러닝타임 2시간 반인데 이러면 안된다고 봐...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