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처럼 어떤 영환지 전혀 알아보지 않은 채 텅빈 머리로 룰루랄라 착석
그리고 피범벅 화면에 개충격받기 시작
그 와중에 옆자리 관객이 늦게 들어온 주제에 비닐 소리를 내며 무엇인가를 뜯기 시작
근데 대체 뭘 사온 건지 한국 과자 봉지 소리가 아님
그 뭐냐 서양권 저렴이 스낵 봉지 중에 유난히 뻣뻣하고 시끄럽게 빠스락거리는 거
딱 그 소린데 반전...
내용물이 과자가 아녔음
햄버거였음
화면에선 소의 피가 질질 흘러서 눈 둘 데를 모르겠는데
옆에선 오래된 단백질 특유의 비릿한 냄새가 나고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투우 관객 함성 소리와 함께
옆에선 빠스락빠삭빠사삭뿌샥빠슥빠닥빠닥쩝쩝뿌지직빠작 소리가 30분 동안 이어짐 ㅋㅋㅋㅋ
흘깃 보니 패푸 햄버거 종이 비닐 아니고 투명 비닐이었는데 대체 무슨 제품인지 궁금해 죽는줄^^
와 나중엔 어지러울 정도로 속이 안 좋아져서 결국 집에 와서 토했음
할쿠 써서 만원에 예매했는데 만원으로 아트관에서 4D 체험했다
영덬 생활 n년만에 이런 가성비 공감각 관람은 또 처음이네ㅋㅋㅋㅋㅋㅋㅋ
아맞다 영화는... 건조하게 잘 만들었는데(p) 잘 만들었기 때문에 힘들었다(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