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군체'는 전지현, 지창욱, 구교환 등 톱배우들을 한자리에 모은 작품으로 캐스팅 단계부터 영화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와 관련 연상호 감독은 "설득을 하지는 않았다. 저도 사실 놀랐다. 예를 들자면 지창욱 배우는 '과연 할까?' 생각했다. 그런데 하신다고 해서 놀랐다"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대신 그런 건 있었다. 이 영화 자체가 캐릭터 플레이라고 해야 할까, 캐릭터의 서사가 거의 드러나지 않는 영화다. 이미지 하나 만으로도 관객이 상상할 수 있는 이미지였으면 좋겠다는 게 컸다. 예를 들자면 관계성이 정확히 뭔지는 몰라도 한 남자의 전 부인과 현 부인이라는 게 재미있지 않나"라며 "결과적으로는 포지션 만으로도 상상을 할 수 있는 캐릭터였으면 좋겠다는 게 컸다. 그런 부분에서 본인이 하나의 역할을 해줄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해주신 게 아닐까 싶더라"라고 자평했다.
극의 후반부 지창욱을 중심으로 신파 가능성이 있었지만 '군체'는 상대적으로 담백한 감정적 노선을 보여준다. 이에 연상호 감독은 "신파적인 분위기를 가지 않으려고 일부러 조심했다. 감정적인 장면이 원래는 더 없었다. 그런데 또 감정적인 게 너무 없다 보니 오히려 그 부분을 쉬어가는 느낌이라도 주려고 감정적인 걸 조정하며 살렸다. 그 전 버전은 아예 더 감정적인 게 없어서 너무 정신 없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부산행' 이후 점점 더 장르물 자체에 집중하는 작품 분위기에 대해 "아예 다른 에너지로 가는 작품이다. '부산행'은 딸을 보호하는 게 강한 동력원이라 감정적으로 밀어붙인 게 있다. 이번엔 개인성에 초점을 두려고 해서 감정적인 게 이 영화의 에너지원은 아니라 봤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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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파 ㄹㅇ 노력함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