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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1932년, 1937년, 2017년이라는 세 시대를 배경으로, 욕망과 고통, 그리고 유산으로 얽힌 세 남자의 이야기를 다루는 대서사시입니다.
감독/각본: 하비에르 칼보(Javier Calvo)와 하비에르 암브로시(Javier Ambrossi), 통칭 '로스 하비(Los Javis)'가 연출과 각본을 맡았습니다.
개봉일: 스페인 현지에서 2026년 10월 2일 개봉 예정입니다.
서사 구조: 1932년, 1937년, 2017년이라는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아가는 게이 남성들의 이야기를 교차 편집하여, 스페인 역사 속 퀴어 정체성의 변화와 억압을 다룹니다.
현재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올라 황금종려상 및 퀴어종려상 수상을 노리고 있으며, 스페인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영감: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미완성 작품과 알베르토 코네헤로의 연극 《라 피에드라 오스쿠라(La piedra oscura)》에서 모티프를 얻었습니다.
1.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Federico García Lor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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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징성: 스페인 문학사에서 가장 위대한 작가 중 한 명이자,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스페인 내전 당시 처형당한 비극적 인물입니다. 그의 이름 자체가 스페인 퀴어 역사에서 '억압'과 '상실'을 상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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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적 활용: 로스 하비는 로르카의 미완성 원고들을 영화 전반에 녹여내어, 그가 겪었던 시대적 억압과 예술적 고뇌를 영화 속 주인공들의 삶과 평행하게 배치했습니다. 이는 영화가 단순한 퀴어 로맨스를 넘어 '역사적 진실을 찾는 작업'임을 보여줍니다.
2. 알베르토 코네헤로의 《라 피에드라 오스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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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핵심: 이 연극은 로르카가 처형되기 직전, 그와 함께 수용소에 있었던 실존 인물 '라파엘 로드리게스 라푼'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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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 고리: 영화 《라 볼라 네그라》는 이 연극이 가진 '잊혀진 이름들을 복원하고 기억하는 서사'를 계승했습니다. 특히 죽음의 문턱에서도 자신의 욕망과 정체성을 지키려 했던 인물들의 내면을 시각화하는 데 이 연극의 모티프가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리하자면
로스 하비는 '로르카'라는 거대한 역사적 비극과 '라 피에드라 오스쿠라'가 지닌 개인적이고 애절한 감정선을 결합했습니다.
이를 통해 영화는 1930년대의 폭력적인 역사 속에서 희생된 개인들과,
2017년이라는 현대 사회에서 여전히 그 유산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하나로 잇는 '시간을 초월한 애가(Elegy)'를 완성해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깊이 있는 서사적 토대 덕분에 영화가 평단으로부터 "단순한 퀴어 영화를 넘어 스페인의 영혼을 탐구하는 대작"이라는 극찬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