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작년에 프라이드 영화제에서 못 봐서 언제 개봉하나.. 오매불망 기다리다가 프리미어 상영회 한다해서 취켓해서 보고왔어
1. 수위
수위 걱정하는 덬들 많던거 같은데
난 게이+SM에도 관심이 있는(그렇다고 하지는 않는) 덬이라 쎄거나 강하다 라는 생각은 안들었어
약간 민망하거나 어이쿠 하는 장면이 있긴하지만 짧게 지나가고 다들 어느정도 예상은 할 수 있는 장면들이니 걱정은 안해도 될거같아
사실 BDSM 중에서도 막 하드한 플레이가 아니라 레이는 주로 하우스 슬레이브 위주인 것 같아서 괜찮은데 그래도 19금 영화라는 사실은 잊지말자고
2. 그래서 이거 진짜 사랑이야기 맞아?
라고 물어보면 나는 당당하게 yes라고 할래
콜린은 모든 걸 감내하는 사랑, 레이는 모든 걸 지배하는 사랑
나는 콜린이 처음부터 그런 성향을 가지고 있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
왜냐면 처음에 레이에게 당하는(주로 무시) 표정들이 진짜 ???? 뭐지 이런 표정이거든?
그냥 레이는 이런걸 좋아하나보다, 잘생긴 애가 관심가져주고 이런걸 좋아하니 내가 따라줘야지 하는 느낌이 있는데
나중엔 점점 그런거에 익숙해지고 잘 해내기도 하다가 갑자기 머리가 밀리고 개목걸이도 차는데도 괜찮은걸 봐서 콜린은 감내하며 사랑을 느꼈고
-레이에 대한 사랑에 대한 마음도 있지만 처음으로 콜린이 무리에 속하게 되었다는 감정 작용도 큰거 같아
레이는 자기 마음대로 하면서 상대를 자기 뜻대로 지배하면서 사랑을 느낀거 같아
-그래도 심부름 시키면서 돈도 주고 옷도 맞춰주고 생일 축하도 19하게 해주는거 봐서는 은근히 다정함ㅋㅋ
3. 그럼 레이는 왜 떠났을까?
자신이 사랑을 느끼는 방식이 흔들려서 그런거 같아
그 다른 에세머들하고 숲으로 캠핑 갔을때보면 다른 에세머들도 지독한 상하 관계가 있지만
그래도 그런 시간이 지나면 서로 보듬어주고 함께 있고 그런 모습을 보이는데 레이는 일절 그런게 없자나
걍 따로 멀리서 캠프파이어 즐기는 콜린을 바라보며 훗 하고 살짝 웃을뿐
근데 콜린 화상사건 이후로 지금까지와는 반대로 콜린을 보듬어주고 챙겨주고 콜린의 반항 이후 딱 하루 평범한 연인들처럼 데이트를 하면서
그냥 평범한 연인들처럼 보내는 것도 행복한 사랑이구나 라는 감정을 느끼게 된거 같아
-물론 레이의 지난 연인관계가 어땠는지 알 수 없지만 아예 처음 느꼈거나 다시금 느끼게 해주는 계기가 된거 같아
그 공원으로 뛰어가서 누워있을 때 표정이 진짜 너무 인상 깊었어 행복함을 느끼는데 뭔가 슬퍼보이는? 자기를 부정당하는 듯한 표정??
그래서 그 동안 자기가 해왔던 사랑의 방식이 흔들려서 떠났다고 생각해
4. 거부감만 없다면 봤으면 좋겠어
이건 거부감 느낄만한게 두가지나 되자나
하나는 퀴어소재 또 하나는 SM소재
SM은 뭐 이상성욕으로 분류되니까 보면서 이거 이상한데?? 라고 느끼는게 전혀 이상한게 아니니까 걱정하지말고 다들 트라이 해줬으면 좋겠어!
***그리고 영화 대사중에 "너(콜린)이 레이랑 붙어있으니까 레이 외모가 더 돋보여" 라는(아마 비슷한) 대사가 있거든?
지금 홍보 방식이랑 진행 중인 특전 상영회가 다 레이 위주잖아?
이거 찬란이 노린건지 모르겠지만 진짜 지독하게 영화 대사를 살려주는 느낌이라 굉장히 오묘해 ㅋㅋㅋㅋ
마지막으로 특전으로 받은 존잘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포스터놓고 도망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