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uko.kr/movietalk/19917602
좀비물의 발상전환으로 신선하면서도 황당한 느낌이 묻어나는 작품이었어요. 결론적으로는 재밌게 봤어요.
영화 자체는 루즈함없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동작들이 이루어지는 편이고 거기서 오는 한국형 좀비물 특유의 압도감은 상당히 만족스러웠어요. (예고편에서의 쏟아지는 느낌은 덜한 편) 다만 그 동작들이 때론 과해서 유치하거나 우스꽝스럽게 다가오는 때가 있어서인지 후반부, 관객석 내부에서도 극소수, 헛웃음이 2~3번 나왔네요. 제 옆옆 관객을 비롯해 (잔인해서) 여섯 분정도 퇴장하시기도 했고요. 드라마를 좀만 더 다듬었다면 사태의 발발 이후에도 인물에 더 몰입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가장 크네요.
연상호감독님 좀비물 특유의 부자연스러운 고구마 행동이 조금 가미되어있고 그 과정의 대사가 약간씩 오글거리는 톤이긴 합니다. 그럼에도 절묘한 상황을 기반으로 잘 돌파해나가요.
호불호가 많이 갈릴 거 같은 전개와 핍진성, 설득력을 지닌 작품이라 그 흐름에만 잘 타시면 몰입감있게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솔직히 좀비물로 눈이 높아진 상황에서 새로운 변곡점으로써 하나의 발상을 끝까지 밀어붙인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단점을 꽤 썼지만 장르영화로 즐기려는 마음이 있으시다면 만족스럽게 볼 수 있을 거예요.
부산행 4.0/5.0
반도 1.0/5.0
군체 3.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