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 감독 칸영화제 최다 초청 쾌거를 거둔 정주리 감독의 신작 영화 '도라'가 칸영화제 공식일정 확정 및 인터내셔널 포스터를 공개한다.
영화 '도라'는 서울을 떠나 한 여름 바닷가 별장으로 향한 한 가족이 머무는 동안, 알 수 없는 병을 앓던 도라가 처음으로 사랑을 알게 되며 모든 것이 서서히 흔들리기 시작하는 이야기.
정주리 감독의 세 번째 장편 '도라(DORA)'가 오는 5월 17일(일) 프랑스 현지 시각 기준, 제79회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Quinzaine des Cinéastes)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갖는다. '도라'는 5월 12일부터 23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제79회 칸영화제 기간 중 감독주간에 공식 초청됐다. 정주리 감독은 장편 데뷔작 '도희야'(2014, 주목할 만한 시선), '다음 소희'(2022, 비평가주간 폐막작)에 이어 '도라'까지 칸영화제에 초청되며 지난 12년간 발표한 장편 세 작품 모두를 칸영화제에 진출시켰다.
'도라'의 감독주간 초청은 홍상수 감독의 '우리의 하루'(2023) 이후 3년 만의 한국 영화 감독주간 입성이며 한국 영화 역사상 여성 감독이 장편 3편 모두를 칸에 올린 사례는 정주리 감독이 최초다. 영화 '도라'는 5월 17일 월드 프리미어, 그리고 프레스 상영 직후 감독주간 위원장과의 대담 형식 Q&A를 진행할 예정이다. 칸영화제에는 정주리 감독, 김도연, 안도 사쿠라가 동반 참석한다.
공식 상영 일정 발표와 함께 '도라'의 인터내셔널 포스터도 처음으로 공개됐다. 영화의 주요 무대인 한 여름 풍경 속에서 도라(김도연)가 정면을 응시하는 한 컷의 포스터에는 칸 감독주간 공식 로고(Directors' Fortnight / Cannes 2026)와 함께 김도연(KIM DOYEON), 안도 사쿠라(ANDO SAKURA), 송새벽(SONG SAEBYEOK), 최원영(CHOI WONYOUNG) 네 주연 배우의 이름만으로도 시선을 장악한다.
한편 칸영화제 감독주간 집행위원장 줄리앙 레지(Julien Rejl)는 '도라'를 "1900년 프로이트의 도라 사례 연구를 매우 자유롭고 동시대적으로 각색한 작품"으로 소개하며, "매우 유명한 케이스를 현재의 한국으로 옮겨온 작품으로, 한 젊은 여성의 욕망과 그 욕망의 문제가 영화의 핵심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한 여름 동안 가족, 친구들과 휴식을 위해 모인 어린 도라가 이 작은 세계의 모든 열정을 촉발시키는 인물이 된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주리 감독은 '도라'의 핵심을 '회복'으로 표현하며 "온전히 회복한 존재는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다른 존재가 된다. 나는 그것을 존재의 도약이라고 부르고 싶다"고 작품의 주제를 밝혔다. 이어 "실패한 치료로, 히스테리 환자로 남은 프로이트의 도라와 달리, 나의 도라는 스스로 회복하고 일어날 수 있는 인간이 되기를 바랐다"고 작품의도를 덧붙였다.
영화 '도라'는 한국, 프랑스, 룩셈부르크, 일본의 다국적 공동제작 작품으로, 촬영부터 후반작업 전반에 걸쳐 각 나라의 스텝들이 본격적으로 참여하였다.
쏠레어파트너스 by 케이웨이브미디어가 메인투자한 '도라'는 칸 월드 프리미어를 거쳐 2026년 하반기 국내 개봉을 목표로 한다. ㈜에피소드컴퍼니는 부분투자를 통해 국내 배급과 마케팅을 담당하는 첫번째 투자 라인업을 공개하며, 해외 배급은 ㈜화인컷이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