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가 온힘을 다해 사랑하고 결혼하고 아이도 갖고 커리어를 쌓고 외면했던 아버지와의 추억을 딸과 공유하는 전과정이 좋았고 그 과정을 미화하지 않고 현실적으로 그려줘서 좋았어
여주가 후반부에 이기적이다 위선적이다 싶을수도 있는데 여주는 처음부터 좀 자기중심적인 사람이긴 했어 게다가 곧 죽는다고 생각하는데 평온한게 더 이상하지 않을까 나는 여주의 감정선이 너무 잘 이해되더라
그리고 남주가 모자란건지 착한건지 내내 헷갈리는데 마지막에 ㅇㅇㅇ 버리는 장면 보고 다 포용했어 내 기분보다 사랑하는 사람의 소원을 들어주는 게 사랑이란 거 누구나 알지만 영화에서조차 누구도 흔쾌히 그 선택을 안하잖아 근데 이 남주는 합니다
보기 쉽고 예쁜 영화는 아니야 호불호가 갈릴 순 있을 듯 하지만 나는 내내 웃었고 보고 나서도 슬프기보단 후련했어 유럽식 유머 좋아하고 유럽 영화 스타일도 좋아한다면 츄라이 나는 간만에 본 스크린의 크기와 상관없이 좋은 영화였다고 생각해 자꾸 깊생하게 돼서 영방 들어왔는데 전혀 다른 관점의 불호평이 많아서 놀라서 긴글 쓰고 간다 누가 나랑 이 영화로 긴얘 해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