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가 눈물 흘리고 서정적인 음악만 깔면 다 감동적인 거야??
등장인물들이 그냥 지들끼리 북치고 장구치면서 울고 감동하고 있고,
나는 그냥 천장이랑 벽 스피커 디자인만 뜯어봤음
요즘 학생들 언어나 생활 습관 보면 학교가 배경인 작품에서
어느 정도 작위적인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긴 함
근데 이건 야 너무하잖아..
아무 라포도 안 쌓였는데 갑자기 속마음 터놓는 애가 어디 있냐ㅠ
아무리 담임 성격이 별나다고는 하지만, 문제아한테 알바 끝나고 버스 잘 타고 가라고 연락을 왜 해
그리고 일단은 교내 동아리 외부활동인데 다른 학교 그것도 남자애 끼고 가는 것도 그렇고, 그렇게 나왔는데 교사가 술을 먹는다? ㅋㅋ영화적 허용이 가능한 게 있고 아닌 게 있지
게다가 애들도 한밤중에 학교에 가서 술을 먹어?
그리고 '여고'에 대한 남감독의 시선이 보여서 제일 힘들었음
야자 빠진 년 있다며?, 너 내가 철딱서니 없는 또라이 노처녀라고 생각하지?, 인마 ← 교사가 학생에게 이런 말 쓰는 게, 그러니까 이게 지금 감독이 생각하는 여고야??
이게 전소민 입에서 나오는데 너무 이질적이라 놀랐음
엄마가 딸한테 기집애 라고 하는 것도,
여자애가 자기 친구한테 년년 거리는 것도 그냥 올드의 극치
이건 거의 그냥 2000년대잖아ㅠ 지금 2026년이라고ㅠ
김도연이 연기를 잘 하고 전소민도 좋았지만
보는 내내 언제 끝나냐 하는 생각을 15번 정도 했고 그 다음으로는 안 셈
어디까지 하는지 보자는 심정으로 봤는데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