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위기나 문제 상황도 어찌보면 간단하게 금방 풀어내고 복잡한 것들(로키는 어떻게 살아났는지, 연료는 어떻게 잘 옮겼는지, 배양은 어떻게 잘했는지) 이런 것들도 과감하게 생략하면서 단순히 보면 그냥 무난무난해보일 수도 있다 생각하거든
근데 그러면서도 두 캐릭터 간의 대화만으로 몰입을 잘 이끌어내고 스토리의 흐름도 재밌게 잘 표현했다고 느꼈음
그리고 무엇보다 스트라트의 존재와 그레이스의 기억상실(?)로 인한 플롯이 진짜 특별하게 만들었던 거 같음
어떻게 그레이스가 우주로 가는 헤일메리에 지원하게 되었는지 관객으로서 궁금헤하고 몰입하다가 강제였단걸 깨닫고 허탈한 동시에 앞선 이야기랑 갑자기 멀어지는 느낌이었거든
근데 거기서 그레이스가 이번엔 자의로 로키를 구하러 다시 한 번 헤일메리 미션을 시작할 때 앞서서 선장이 영웅적 행위에 용기가 아니라 한 사람만 있으면 된다고 했던 게 떠오르면서 흥분. 흥분. 흥분. 흥분.
그리고 스트라트도 그레이스랑 대화하면서 사람들한테 희생을 강요하는 게 힘들지 않다고 했다가 밑에서 노래부를 때나 그레이스한테 해야 한다고 밀어붙일 때 그런 내적인 갈등을 억누르고 있구나 이런 게 느껴져서 막 나쁜 사람이라고는 안 느껴졌음
그리고 이런 부분에서 좀 더 특별하게 느껴졌던 거 같고 재밌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