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에 나이 좀 든 그레이스랑 로키랑 이야기 할 때
로키가 에리디언 과학자들이 우주 관찰해서
태양의 빛이 다시 밝아졌다고 그레이스한테 알려준 게 참 좋았음
그레이스가 비록 지구에서 뒤통수맞고 우주에 오게 된 거긴 하지만, 그래도 그는 결국 선한 사람이라 끝까지 연구결과를 지구로 보냈고
혹여나 몇십년 간 에리드에서 지내면서 나는 이렇게 살아있는데 지구는 어떻게 되었을까 항상 마음에 (가질 필요 없는) 죄책감이나 부채감 같은 게 있지 않을까 생각했거든
그래서 정말 희망이 돌아왔다는 걸 알게 되어서 마음이 완전 해소되지 않았을까 하는...! 에리디언들이 그레이스를 고마워하고 계속 지구를 신경써주는 것도 감동이고
물론 영화에서는 그레이스가 아직 젊을 때로 끝나서 그런 관측이 가능한 시점이 아니었겠지만, 어떤 식으로든 대사에 살짝 담겼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아주 조금 있었음 (우주선 준비됐다고 알려주긴 하지만! 지금 지구가 우주선 띄워도 되는 상황인지 모르니까)(근데 또 생각하면 영화에서는 우주선이 일찍 마련돼서 아직 그레이스가 아는 사람들이 살아있을 때 돌아갈 수도 있다는 다른 희망이 있는 거 같기도...)
물론 이렇게 썼지만 원작이든 영화든 갠적으로는 에리드에서 살았을 거 같음 원작은 거의 에리드에서 쭉 갈 거 같지만 영화로는 양쪽으로 다 상상이 돼서 좋다
근데 진짜 영화 각색 너무 좋아 첨엔 원작 먼저 알아서 아쉬웠던 부분도... 영화 자체로 보면 좋은 거 같아 곱씹게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