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나는 개봉 전 원작 읽고 감ㅇㅇ 원작을 워낙 감명깊게 봐서 영화도 많이 기대했는데
생각보다는 기대에 미치지 못해서 아쉬운 마음에 후기 써봄ㅠㅠㅠ
1. 로키 캐릭터의 너프된(?) 모습
원작에서의 로키는 그레이스도 인정하고 자타공인 에리디언 최고의 엔지니어임
그레이스도 여러번 로키의 지식과 기술을 리스펙 하기도 했고 엄청난 능력캐인데 영화에서는 그런 로키의 능력치를 많이 못 보여 준 것 같아서 아쉬웠음ㅠㅠ ㅠ 물론 대사로 로키는 엄청난 엔지니어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오긴 하지만 내 생각보다는 천재 엔지니어로서의 면모나 활약이 부족하게 나온 것 같았음
그리고 소설을 읽으면서 내가 느낀 로키의 성격은 진중하면서도 간간히 유머가 있고 새로운 지식 탐구에 대한 열망도 가득한 외계인인데 영화에서는 좀 깨발랄? 하게 나오는 것 같았음 (특히 그레이스 우주선 첫구경할 때 보호구 굴리면서 우주선 내부 우당탕 거리는거 개취로 불호였어,, 영화적 유머코드 였겠지만 이런 로키의 모습은 나한테 좀 캐붕으로 다가왔어 ㅋㅋㅠㅠㅠ)
2. 로키와 그레이스의 우정 형성
개인적인 생각으로 그레이스와 로키가 나누는 고품격 과학 대화도 이들의 케미와 라포를 형성하는데에 중요한 역할을 끼쳤다고 생각하는데, 영화에서는 지구의 자연과 인간 사회를 영상으로 보여주거나 허그를 하는 등 정서적으로 교감하는 부분을 강조하는 것 같더라고? 나쁘진 않았는데 과학적 케미도 더 보여줬으면 어떨까 싶었어
3. 로키와 그레이스의 재회 장면
소설에서 하이라이트이자 감동 포인트인 장면이라고 생각하는데 영화에서는 이 부분이 밍숭맹숭하고 크게 감동적이진 않았음
지구 귀환을 포기하고 로키에게 돌아가는 결정을 내리는 그레이스의 고뇌를 조금 더 극적으로 표현했으면 어땠을까 싶어(왜냐면 그레이스는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자 눈물까지 흘린 사람인걸..!)
그리고 그레이스가 로키 우주선 선체에 안간힘을 쓰고 매달려 선체 두드리며 로키를 부르는 장면을 많이 기대했는데ㅠㅠㅠ 소설에서 최애 장면이라 그런지 이 부분도 아쉬웠어ㅠㅠㅠㅠㅠㅠ
4. 스트라트와 그레이스의 러브라인???
(이 러브라인은 내가 영화 보면서 느낀거라 확실하지 않을수도 있음! 내가 틀릴 시 너덬이 맞음 ㅇㅇ)
나는 왜 러브라인으로 느꼈냐면, 로키와 반려자 이야기를 나누며 로키가 그레이스에게 너도 반려자가 있냐? 라고 물어보고 그레이스의 회상을 하는데 스트라트가 나오더라구? 그래서 오잉? 러브라인으로 각색했나? 하면서 봤어
그리고 항공모함 옥상에서 두 사람이 대화 나눌 때 묘하게 러브라인의 기운이 느껴지더라고...? 하도 할리우드식 전개를 많이 봐서 그런가 솔직히 여기서 갑분 키스신 나올까봐 조마조마 하면서 봄,...
그리고 파티에서 노래부르는 스트라트를 바라보던 그레이스의 시선도 되게 미묘했고(아 그리고 스트라트 노래 부르는 씬 왜 넣은건지 모르겠음...),
그레이스 강제로 헤일메리호에 태우기 위해 요원들이 그레이스 잡으려고 달려들 때 스트라트가 글썽이며 우는거 보면서 '아 러브라인 인가..?' 싶었어
개인적으로 이 작품에 러브라인은 굳이 싶어서 왜 넣은건지 모르겠었음...(아마 영화에 필요한 극적인 장치 였겠지?)
5. 이것도 그냥 개인적인 의견인데 굳이 아이맥스로 안봐도 될 것 같음! 물론 보면 좋은데 아이맥스로 못봤다고 막 아쉬워 할 필요는 없는듯?
적다보니 생각보다 많이 길어졌네;;;ㅋㅋㅋㅋㅋ
소설을 워낙 재밌게 봐서 개봉 전 부터 많이 설렜는데, 아마 글을 영상으로 시각화 하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변형된 부분들도 있다고 생각함!
그리고 상업영화니 영화적 요소들도 필요한 부분이니 원작을 100% 구현하는건 힘든 부분 인것도 앎!
그래도 보면서 좋았던 점도 많았어 ㅋㅋㅋ 일단 글로만 상상하던 것들을 시각적으로 보여줘서 좋았고(예를들면 헤일메리호와 로키의 우주선 모습!)
로키 영상으로 보니까 더 귀여워서 보는 내내 행복했어 ㅋㅋ! 그리고 소설에서 진입장벽 이었던 초반 과학 대화들을 알잘딱깔쎈 슈류룩 보여주는 것도 좋았음ㅋㅋㅋ
어떻게 마무리 해야하지.. 암튼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평탄하게 볼만한 영화였어!
혹시나 문제되는 부분 있으면 말해줘 수정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