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믿지않았다...
절 대...
왜?
그런 결말이라면 영방에서 극찬받았을리가 없 어!!!!!!
누군가는 부유하고 누군가는 가난하고
풍족하고 비참하고 다 다른 삶을 살아도
여성이라는 이름 앞에서는 약자일수밖에 없는 현실 ㅜ
영화 보는 내내 속이 갑갑했다...
하지만!! 델리아가 깊이 품고 있는 것이 연애편지가 아닌 투표용지고
딸에게 웨딩드레스가 아닌 학비를 줄 때!!!!
감동이... 눈물이 줄줄 흘렀어~~
좋았던 장면 써 보며 영화 이야기 해볼게 ㅎㅎ
- 옷가게 주인 할머니 여긴 남자는 없으니까 사인받던지 나가라
내 최애장면이었다
- 카페폭파
흑인군인이랑 델리아랑 접선할때 거의 스파이영화임ㅜ
줄리안인가 줄리노인가 저 미친놈 어쩌나 했는데
쿨하게 알거지로 만들어버림 굿;;
그리고 흑인미군...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도움되는 남자였음 ㅜ
흑인으로 설정한 것도 나름 이유가 있을 거 같았어
약자들의 연대를 보여주는 거 아니엇을까 하는 느낌...
마르첼라 엉엉울고 엄마는 관심도 없죠!! 하는데
바느질하며 조용히 넌 그렇게 생각하겠지 하는 것도 넘 좋았음 ㅋㅋ
- 할배 오늘은 안돼요.
할배미친넘 죽을때까지도 민폐 샹
하지만 오늘은 안된다고 하고 단호히 돌아서는 델리아ㅜ 너무 멋있었다
근데 알바노인가 왜 민첩하고 지랄 미친것ㅜ
- 투표권을 버린 개비와 투표권을 가져다 준 딸
남편은 투표권 버리고 델리아를 찾으러 갔지만 찾지못하고
투표권을 챙긴 딸은 엄마에게 가져다 줌 ㅜ
투표하러 가면서 뒤돌아보는 델리아와 엄마를 바라보는 마르첼라ㅜ
개 큰 감 동
마르첼라가 엄마의 편지와 투표권을 봤을때 어떤 마음이었을지...
델리아가 이건 마르첼라를 위한 일이라고 했잖아
정말... 그럴 것 같았어
엄마덕분에 마르첼라도 학교에 가고 남자에게 의지하지않고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았어
삶이 힘들때도 엄마를 떠올리며 당당하게 살아갈 힘이 될 것 같아
- 부잣집 사모님, 줄리안 어머니, 옷가게 주인할머니, 델리아
투표일 전 날 그들이 거울을 보며 마음을 다잡는 장면
그리고 굳은 표정으로 투표에 참여하는 장면
다 너무 의미 있었다...
특히 투표하면서 모두 립스틱을 지울 때
가부장적 사회의 코르셋처럼 느껴지는 립스틱을
스스로 지우면서 한명의 시민으로서 투표하는 느낌이 들었어...
물론 다른의미로는 델리아가 새로산 블라우스에 립스틱까지 바르고 간 곳이 카센터남이 아니라 투표장이었던 것도 좋았어ㅎㅎ
그리고 좋았다기보다 인상적이었던 건
빌라주인...?관리인? 할머니가
유일하게 델리아가 투표권을 받았다는 걸 알고 있고
델리아가 투표하러 갈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던 사람이었잖아
할머니는 투표를 하러 가시지않은 것 같고
델리아를 유달리 응원하지도 않았지만
그렇다고해서 델리아를 방해하지도 않았어
오히려 도움을 주셨지
델리아에게 몰래 편지를 전달해주고
아침일찍 길을 나서는 걸 조용히 지켜봐주셨지
그리고 마리사
델리아가 가장 속 터놓고 이야기하는 친구고
누구보다 그녀를 아끼는 친구지...
하지만 델리아는 투표권에 대해서는 마리사에게 말하지않아
그리고 델리아가 홀로 깊은 상념에 빠져있을때
마리사는 남편과 있는 모습을 보여줘
또 델리아가 도망가는 걸 응원했으면서도
막상 만나서는 아이들을 생각하라고 해...
델리아는 단호하게 이건 딸을 위한 일이라고 하지
어쩌면 우리 사회엔 정말 다양한 여성들이 있다는 걸 표현한 거 아니었을까 싶어
나와 다른 삶을 사는 것 같던 사람이 같은 처지에 있기도 하고
깊은 공감을 나누던 친구도 어떤 면에선 너무 다르기도 하고
전혀 관심없던 사람이 나에게 큰 도움이 되기도 하고
하지만 연대한다면... 우리에겐 내일은 있겠지?!
영화의 제목이 곧 최고의 대사였다...
너무 좋은 영화 영방덕에 봤어~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