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호후기 주의
빔벤더스 영화 많이 본건 아니지만 베를린천사의시 랜드오브플렌티 리스본스토리 밀리언달러호텔 다 괜찮게 봤어서(최애는 베를린천사~) 파리텍사스가 감독 작품중 제일 명작+칸 황종이라길래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별로였어 정확히 말하면 음악, 영상미나 중간중간 감각적인 연출은 좋았는데 스토리가 진짜 불호였음
화면은 예쁜데 내용은 까놓고말해서 아내한테 폭력 저지르는 주인공이랑 약 우울증+현실에 공허해하는 아내가 남편동생네한테 어린자식 떠맡기고는 각자 도망쳤는데 뒤늦게 후회한 남편이 돌아와서 나름 고해성사+책임지려고 하는 내용잖아..? 그래도 중반까지는 나름 집중해서 봤는데 아내 일하는 건물 들어가서부터 과거에 무슨 일 있었는지 윤곽 대충 나오는데 흥미 뚝 떨어짐 특히 후반부에 유리벽 사이에 두고 주인공이랑 아내가 통화하면서 절절해하는데 진심 몰입 하나도 안돼서 동태눈으로 봄 (ㅅㅈㅎ 둘 나이차도 삼촌조카 뻘로 보여서 더 몰입깨졌는데...그래도 이건 극중에서도 아내가 어렸다고 나오긴 하니깐)
걍 아무것도 모를 나이에 가폭 겪었을 어린아들만 짠하고 동생네 부부가 진짜 대인배다 정도...? 그리고 솔직히 주인공이 나름 책임져보겠다고 한거지 엔딩도... 사람마다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다를거같지만 내기준 주인공은 결국 또 회피하고 도망친거로 읽혀서 또 찜찜했음....
하 모르겠다 내 감수성이나 영화력이 부족한건지ㅠ 근데 솔직히 나도 어릴때 부모님 사이 안좋았던 집에서 자라서 그런가 주인공 하는짓 극불호였음 상처 줄대로 줘놓고 가해자가 뒤늦게 참회하는거 진짜 자기연민 심하다? 이생각만 들었어.... 원래 2주차 나잇포스터도 받으려고 무조건 2차할 생각이었는데 보고나온 지금은 굳이 싶어진다 아 글고 영화도 진짜 길어가지고 중간에 몇번 정신 놓을뻔함 ㅠ
무튼 빔벤더스 기획전 많이 기다렸는데 스타트가 이래서 좀 아쉽다..이세상끝까지 예매해뒀는데 얘는 잘 맞았으면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