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이 미치게 가고 싶어서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여행사 당일 패키지로 영월 가는걸 발견하고
바로 예약해서 지난 토욜에 다녀옴.🫡
(이 패키지는 왕사남과 전혀 관계 없고 그냥 매년 눈꽃열차?라고 태백-영월 이렇게 여행하는 연합 패키지 같더라)
그러나!
코스를 보아하니 ~
왕사남이랑 겹치는 코스로 선돌이랑 청령포가 있었기에 궁금해서 신청함.
새벽 6시50분에 잠실에서 여행사 버스탔어
만석이었고 80퍼는 어르신이고 20퍼가 중년층과 어린층이었음
의외로 어르신들은 왕사남보기전에 신청하신분들이고
20퍼인 중년층과 어린층은 나처럼 왕사남때문에 신청하신거같았음.
뭐 암튼 태백쪽 관광먼저 하고
기차타고 영월도착했는데...
워메... 사람이 진짜 오지게 많은것이야....

원래 코스라면 여기서 버스타고 청령포-선돌 코스였음.
그래서 청령포를 갔는데 말이지..........
세상에...
차가 오지게 막히고 매표소에 사람줄이 말도 안되는...
사람들이 바글바글 미쳤는데 ... 청령포 들어가는 통통배는 두 척만 운행하고

그래서 코스를 청령포를 포기하고 장릉을 새롭게 넣을 것이냐 말을 것이냐 차 안에서 토의를 해야할 정도였음...
결국 선돌을 먼저 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그때도 사람이
이렇게 많으면 포기하는걸로 대충 정리가 됨..😓
그래서 선돌을 먼저감.
입구에서부터 아주 그냥 왕사남 보고 온 관광객들 대환영 현수막으로 맞아주심 😅

내가 잘못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내가 알기론 선돌 쪽에 세트장 지어서도 찍고 청령포에서도 찍고 그랬단걸 본거같거든?
선돌도 굽이진 강물의 물결따라 지어진 마을이어서
경관 이런것들이 너무 아름답고 참 좋더라고~
저기에 세트장 짓고 찍은건가 상상도 해보고ㅎ
근데 볼 게 저거 밖에 없어서^^;;;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와보는걸로 하면 괜찮을듯.

구경다하고!!
다시 버스를 타고 청령포 재도전 길을 떠남!!😠
솔직히 난 ......
못 갈거 같았어..........
오바아니고.. 사람이 진심 너무너무너무너무 많았거든 ㅠㅠ
그러나!!!!!!!!!!!!!!!!!!
저 작고 소중한 통통배 두 척이 빠르진 않지만 쉬지 않고 운행해준 덕분에 우리가 갈 수 있게 됨!!!!!👏👏👏👏👏
(뽑아간 포카 신나게 흔들며 통통배 타는 중 🛶
물이 정말 너~~~~~무 너무 맑아서 강 바닥이 다 보여!! )
배에서 내려서 자갈 길을 좀 걸어들어가면 청령포 안내판이 나옴.

단종어소 가기 전에 유배지에 함께 간 궁녀들이 머물었던 처소가 먼저 나오고


그다음 단종어소가 오른쪽 안켠에 있음...ㅠㅠㅠㅠㅠ


단종이 저 갈라진 틈새에 걸터 앉아 보내셨다는 나이 600년정도로 추정되는 관음송ㅠㅠ

단종께서 한양을 그리워하며 돌을 쌓으셨다는 망향탑 😭 ㅠㅠㅠㅠ
시간이 촉박해서 꼼꼼히 둘러보지 못해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다시 통통배를 타러 그 문제의 물가로 돌아감. 😭
왕사남 단종이 물장구 치시던 모습을 떠올리며 혼자 오바쌈바떠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웅성웅성 고라니다!! 하는거야!! 🦌
멀고 너무 빨라서 고라니인지 노루인지모르겠는데
어떤 동물이 강 건너편에있는 매표소에서 배타러가는 계단을 가로질러서 저 산으로 재빠르게 뛰어가는걸 봤어!!!!!! 내가 똑똑히 보았소!!!!!!!!!!!!!!보았단말이오!!!!!!!!!!!
나 혼자 노루다...라고 생각하며 😭 ㅠㅠㅠㅠ 또 오바쌈바 눈물 그렁그렁거리며 통통배타고 버스타고 집에 돌아옴.
영월 지금 사람많아서 복작복작하지만 ...
난 이때 가보는것도 괜찮은거같아!
사람들이 다 왕사남 이야기하면서 여기저기 둘러보는데 이런것도 좋더라고
그리고 영월.... 청령포....
너무나 경관은 아름답지만... 정말 유배지 그 자체였어...
바람 피할 곳 햇볕 피할 곳 하나 없는 저 고립된 곳에서
그 어린 단종이 지냈을거 생각하니 참......
지금은 가물어서 수심도 안 깊고 뭍이 다 드러나있는데
원래는 강이 훨씬 수심이 깊고 단종어소 근저리까지 강물이 차있었다고하니...더 슬프더라....
암튼 길고 영양가없는 후기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