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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왕사남) 잘 만든 영화가 힘이 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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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1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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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잘 몰랐는데 원래 세조 평가는 나빴더라고

 

조선의 정통성을 끊어먹고 기강을 흔들고 

세종 때 다져 놓은 국가 기틀 및 인재 풀에 

치명적인 손상을 준 죄로 예전부터 

조선을 망쳐먹은 인물로 지목되었고 

 

패륜으로 당대 평판이나 민심도 바닥 

 

사실 이런건 아주 보편적으로 와닿는 건 아닌데 

왕사남이 귀양지에서 단종을 모신 사람을

주인공으로 삼아 그 사람의 시점으로

 

단종을 보여줌으로써  

단종을 진짜 살아있는 얼굴처럼 느끼게 하고 

그게 어떤 사건이었는지 그리고 역사적으로

어떤 의미였는지를 우리에게 깨닫게 함 

 

웃고 있는 단종, 가능성을 깨닫는 단종
감정과 사랑과 결단력이 있는 단종

 

심지어 실제로 그랬을 법한

행동과 심리 변화가 있는 곡선으로 

 

아, 저런 사람이 살해당했구나! 하고

두 시간에 걸쳐 절절하게 체감하게 한 것 

 

무력한 아이를 몰아낸 것은 비극
가능성 있는 왕을 제거한 것은 국가적 범죄

 

기존 죄목: 조카를 죽였다, 왕위를 찬탈했다

 

새롭게 추가되는 죄목 : 

조선의 가능성과 정통성을 망쳤다

꿈과 용기와 미래가 있는 어린 사람을 죽였다 

 

1800년대 미국에서 노예제 문제는 

남부에서는 주의 권리와 경제 유지 의제로

북부는 연방 헌법 해석, 관세, 산업 구조 위주의 

의제로 일종의 정치 논쟁에 가까웠다던데 

 

소설 톰 아저씨의 오두막집이 

대히트하고 난 뒤로 

 

가족이 팔려서 찢어지는 장면

아이가 노예로 거래되는 장면

모두와 생이별을 하고 끝내 죽는 장면 

 

같은 걸 모두가 글로 읽으면서 북부 대중의

침묵을 분노로 바꾸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고 함 

 

결과적으로 에이브러햄 링컨 당선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했는데 이런것도

사실 역사책으로만 읽으면 안 와닿는 사건임 

 

근데 왕사남 이후에 영월에 북적거리는

사람들을 보니

이런게 어떤 힘인지 새삼 알거같음 

 

장항준 ㄹㅇ 큰일했다;; 

이런건 다큐나 교과서로는 할 수 없는 기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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