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은 연례 행사로 엄마랑 꼭 영화 보러 가거든
왕과 사는 남자는 개봉 주가 좀 빨라서 먼저 보고
이건 설 때 봐야지 하고 아껴 뒀는데 생각보다 흥행도 잘 안되고 해서 그냥 후기는 하나도 안 보고 일단 갔어
관이 꽉 찬 건 아니어도 명절이다보니 어르신들이 더 많이 들어오셨더라구
다보고 나니까 엄마가 한 마디 하시길..음 그냥 좀 그렇네 그러시더라구
사실 엄마는 아주 잔인한 거 아니고 잘생기고 잘 알려진 배우 나오는 거면 재밌다고 하심
나는 좀 아닌데 싶은 것도 연기 잘한다고 좋다고 하시는데 이건 나와서 딱 한마디 하고
더 얘기 안하시는 거 봐서는 어르신들 눈에도 좀 안 찼나 싶더라
나는 사실 베를린을 안 봐서 이게 베를린의 스핀오프 격이라고 하던데
그건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이 영화만 본 느낌인데..
1. 설정 오류가 많음
2. 여자 캐릭터를 쓰는 방식이 옳지 않음
3. 배우들의 연기가 좋은 듯하면서도 어색함
우리가 흔히 제이슨 본이나 007 같은 첩보 액션 영화를 보더라도 현장직 지원직 해서
양쪽을 교차해서 보여주거나 이런 식으로 뭔가 되게 규모가 크게 업무가 진행되잖어
하물며 하얼빈 영화에서도 안중근 의사 혼자 안하고 조직을 짜서 여러명이 움직이는데
이건 어떻게 꼴랑 딱 둘만 5개월 이상 가서 휴민트 활동을 할 수 있나하는 의문 및
러시아 마피아한테 가는 것도 홀홀단신으로 가는 건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갔음...
뭐 그렇게 인신매매를 크게 하고 있는지는 모르고 여주인공만 쫒아간 거라고 하지만
이미 러시아로 간 게 인신매매 등 하고 있다는 정황이 있으니까 마약 수사보다 더 우선시 해서
보고하고 해서 가게된 거잖어? 그러면 어느 정도 뭔가 지원하는 동료 등이 있어야 되는게 아닌가..
진짜 현실에서는 저렇게 안할 거 같은데라는 생각만 남
여자 캐릭터들은 진짜..후기 보니까 이미 언급되어 있던데 난 사실 첨에 나온 여자가 신세경인가? 하고 자세히 보니 아니더라구
근데 아무리 조인성에게 자극을 주게 하기 위함이라고 하더라도 위에 올라타서 그렇게 했어야 하나 싶어..
연기는 진짜 근데 너무 실감나게 잘 하시긴 해서 더 안타깝기도 했지만..
문제의 방탄 유리 상자 씬..그냥..굳이 그랬어야 하는 생각이다..액션 씬을 연출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하더라도 ..
상자에 들어가기 전에 여자들을 한 곳에 있게 하고 구출하는 방식 뭐 이렇게라도 충분히 만들 수 있지 않나 싶은데..모르겠다 참..
액션이 어느 순간 멋지다 싶다가도 응? 하는 게 좀 많았음..
결국 첩보를 가장한 로맨스인데..그렇다고 하기엔 조인성이 신세경을 아끼긴 하지만
엄청 또 좋아하는 그런 감정의 발전이 안 보여서인지 ..잘 모르겠고 박정민은 연기를 잘하긴 하는데
아주 절실하게 보여지진 않고..
절절한 로맨스를 보여주고 싶었던 건지 액션을 보여주고 싶었던 건지 모르겠다는 생각
아라한 장풍 대작전도 재밌게 봤고 베테랑 시리즈는 그래도 악인을 응징한다는 쾌감이라도 있는데
이건 잘 모르겠음..
물론 어디까지나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니 즐겁게 보신 분들은 지나쳐도 괜찮음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