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대에 왕은... 같은 사람? 아니고 그냥.. 저 하늘 위의 존재 뭐 그런거임
태산이가 그러잖아 자기들은 먹지도 못하는 흰쌀밥으로 정성껏 차렸는데도
밥상을 그대로 물리면 원망할 법도 한데 걱정하고 안절부절못한다고
그만큼... 비합리적으로 숭배하고 사랑하는 존재인것임 ㅋㅋ
막동어멈의 다슬기국을 맛있게 먹었다고 하니까 왕이 나를 입에 올리다니..!!! 하고 어쩔 줄 몰라 하잖아
그게 그 시대 백성들의 왕에 대한 기본 스탠스인거라고 생각함
그리고 영화에서 보면 호랑이를 마주할 때 마을 사람들은 호랑이다! 라고 하지 않음 왕이다..... 이러지
흥도가 자빠져서 호랭이..호랭이가.... 이렇게 독백은 하지만 호랑이를 앞에 두고서는 왕이다...ㄷㄷㄷ 이런다구
유배온 어린 왕이 꼬질꼬질한 어린애였던 첫인상에서 그 산군과 맞서서 산군을 죽이고 자기들을 구해준 순간 그 숭배와 사랑에 또다른 이유를 찾은거지
이후에도 홍위에게 바친 온갖 물건들을 자비롭게 베푸는 모습이며
(감독도 이건 말도 안되는 장면이라는 걸 알았지만 백성을 알게 되는 홍위를 그리고 싶었다고 함) 밥을 같이 먹으며 웃고 떠드는 동안
마을 사람들이 홍위를 사랑하게 되는 감정선은 난 너무 자연스럽게 느껴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