ㅅㅍ주의
시작이 되게 엄숙하고 장엄하게 시작하잖아.
사육신 고문당하고 있고, 박지훈 얼굴 잡힐 때 나도 보자마자 약간 울컥할 정도였거든.
근데 그 감정선을 이어가지 않고 싹뚝 자르고 갑자기
노루 사냥 실패씬, 안재홍이랑 유해진 만담씬으로 이어지면서
자 이제부턴 약간 깔깔이 느낌으로 가실게요 갑자기 톤 전환이 너무 빠르게 되는 게
약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결은 아니긴 했음.
편집이 뭔가 조각조각 붙여놓은 듯한 흐름이랄까. 물흐르는 듯 이어지는 것 같진 않은 느낌?
예를 들면 갑자기 절벽에서 뛰어내리려고 하는 단종(아무 전조도 없이 갑자기 그럼. 물론 심정적으로 이해하고 넘어갈 만하지만)
마을 사람들과의 정 쌓기-약간 무성의한 연출이었다고 봄.(어느 영덬이 뮤직비디오식 연출이라던데 공감)
그리고 금성대군이랑 반란 일으키는 것도 너무 긴장감이 0이어서 아쉽(역사가 스포라서 안 될 거 알았지만)
역사가 스포여도 긴장감 연출을 잘하면 마치 내가 아는 그 일이 안 일어날 수도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게 되거든(like 서울의 봄)
개그코드가 잘 맞으면 웃길 수도 있을 거 같은데 난 별로 안 웃겼지만 슬프기는 많이 슬프더라ㅠㅠ
되게 못 만들었다 이런 건 아니지만... 소재가 소재인지라 조금 아쉬웠다?
대사도 좀 말 맛이 안 났는데 그걸 살려내는 유해진 대단했어
박지훈,전미도 연기도 좋았고 유해진, 유지태는 뭐 말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