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난 이 방식이 옳은 것 같다
설령 보고 나서 아 그 정도는 아닌데? 실망인데? 속았는데? 하고 각자의 안락한 집으로 돌아가더라도
그래도 내가 멈출 수 없는, 극장이라는 공간 안에서 이걸 겪어봤으면 좋겠어
감독의 의도도 거기에 있는 것 같고
물론 내용상 심약자들, 반복되는 사운드에 취약한 사람 등은 보지 않는 게 맞음 ㅇㅇ
그치만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게 된다면... 그게 더 지구에 이롭지 않나 하게 됨
적어도 극장에 간 관객들은 마음의 준비는 할 수 있잖아
눈앞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지든 그건 애초에 이야기라는 인식으로서 일종의 막이 우릴 감싸주는 셈인데
실제 삶은 전혀 그렇지 않으니까
전쟁과 죽음과 폭력은 그 상대가 누구든지 간에 가리지 않고 찾아오니까
그래서 한 번쯤 다들 봤으면 좋겠음...
이 영화를 보고 내 안의 어딘가가 상처 입었다고 느꼈지만
어차피 지구 반대편에선 지금도 내가 모르는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는 미친 세상에서 이 정도 상처는 모두가 가지고 살아야 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함
(너무 오바했다면 ㅈㅅ합니다 그치만 전 그렇게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