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땐 조금씩 주륵주륵 울었는데 집오는길에 뭔가 곱씹어볼수록 슬퍼서 집들어오자마자 불도 못켜고 삼십분넘게 혼자 앉아서 오열했어
뭐가 그렇게 슬펐던걸까
그때의 내가. 그때의 우리가. 그리고 만약에우리까지..
솔직히 은호정원같은 연애까진 해본적없는데 그냥 심장도 떼준다던 사람이 현실의 벽앞에서 그렇게 되어버리는게 너무 현실적이고 너무 적나라해서 영원한건 없는걸까 싶고
이젠 누가 심장을 떼준다고 해도 믿지 않을 나이지만 그때의 우린 얼마나 반짝반짝 빛났을까 내 젊은날의 한페이지에 있는 사람이 생각나고
그에게 나도 그런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라며 감정이 터져버린것같아
이젠 다시오지 않을걸 알지만 그때의 우린 모두 은호였고 정원이였으니까
세상의 모든 은호와 정원이가 행복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