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울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여친이랑 같이 봤는데 여친은 후반에 아빠 편지때만 좀 울었다더만 나는 초반부터 여친이랑 연애 시작했을 때가 생각나서 그때부터 계속 이상태였고

ㅋㅋㅋㅋㅋㅋㅋ
저거 우리잖아..
우리 저랬잖아.. 하면서 혼자 눈물 그렁그렁 고이다가 ㅋㅋㅋㅋ
나도 은호처럼 여친한테 ‘진짜 잘해줄게‘ 라는..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 한심한 말로 사귀자고 했었거든
잘해주는건 당연한건데 당연한걸로 어필하는게 말이 되냐 과거의 나와 세상의 수많은 은호들아!! ! ㅋㅋㅋㅋ
취업 잘 안 돼서 힘들어 하는거 보고 마음이 더 울렁이다가 은호 옆에서 힘주는 정원이 보고 여친이 비슷한 상황에 나 다독여준거 생각나서 그때부터 눈에서 눈물이 막 흘러버림 ㅋㅋㅋㅋㅋㅋ
나는 그래도 여친이 넘 고마워서 은호처럼 객기 부리거나 그러지 않았고 여친이랑 연애 시작할 때 했던 다짐이 있었는데 ‘상황이 변하면 헤어지는게 아니라 마음이 변하면 헤어지자고‘
그거만 생각하구 서로의 상황이나 형편이 달라져도
그걸 둘다 잘 지켜서 서로를 지킨거 같아
나랑 여친이 위기가 아예 없던건 아니지만 그때마다 서로 머릿속에 ‘만약에‘란 질문을 엄청 많이 했었어 만약에 뿐만 아니라 ‘어쩌면‘이나 ‘하지만‘도 많이 생각했는데 그 때마다 ‘결국은‘, ‘그래도‘로 귀결되더라
후반부에 정원이가 은호의 질문들에 그래도 우리는 헤어졌을거라고 감정을 폭발 시킬 때도 왜인지 눈물이 막 나오고..
여친은 나먼큼 영화를 좋아하지 않아서 이 영화도 혼자 보려고 했는데 어인일로 여친이 먼저 같이 보자 그러더라구 신나서 예매했지만 이렇게 울줄 알았으면 혼자 볼걸 ㅋㅋㅋㅋ
연애의 완성은 단순히 길게 사귀는게 아닌, 잘 헤어지는거라 생각하는데 그런 좋은 이별처럼 극의 마무리를 잘 맺은 좋은 멜로 영화를 오랜만에 만나서 영화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즇은 관람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