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없는 라멘집 뜯어 고치는 이야기더라 그런데 곁다리가 많았어
그 곁다리는 웃기는 거 충격적인 거 이상한 거 가지가지였구
영화 시작하고 나서 과자 봉지 부스럭거리면 죽여버린다는 흰 정장 중절모 남자는 야쿠쇼 코지인 거! 보자마자 알아봤는데
건, 트레일러 기사 조수(나중에 담뽀뽀 메에크오버 시켜주던데 원래 직업이 뭐지?)가 와타나베 켄이라니! 허우대가 좋았는데 얼굴을 몰라봤어
담뽀뽀가 고로랑 라멘 수련하는 거 웃기고 꽤 재밌었지만 중간중간에 끼워진 에피소드들의 충격이 너무나 크다 ㄷㄷ
다 죽어가던 여자가 땀 뻘뻘 흘리며 돌아온 남편이 흔들면서 잠들면 안 돼, 뭐라도 해 봐, 그래 저녁밥 줘! 하니까 비칠비칠 일어나서 웍 잡고 볶음밥 해서 애 셋과 남편 먹이고 희미하게 웃는 모습이, 그다음 장면이 너무 강렬했어 ㄷㄷ
레스토랑에서 스파게티 먹는 방법 실습하는 에피소드… 처음엔 웃겼는데 거의 스무 명에 달하는 여자들이 저 멀리서 소리내서 파스타를 쭉쭉 들이켜는 서양인 대머리 아저씨에 감화되어 스파게티를 호 로 록 호 로 록 들이마시는 장면은 너무너무 이상했어 ㅠ 정수리와 위로 빨려 올라가는 면발만 보이고 어마어마한 기세로 후루룩 후루룩 후루룩 ㄷㄷ 솔직히 징그러웟다
마트에서 직원 눈을 피해 복숭아 주물주물, 까망베르 치즈 꾹꾹, 빵 이거저거 꾹꾹 누르고 다니는 할머니와의 추격전도 충격 ㄷㄷ
야쿠쇼 코지가 어린 해녀한테서 갓 잡은 굴 사먹는… 에피소드도 넘 그렇구 ㄷㄷ
달걀노른자 씬도 그렇고.. 하지만 이 커플은 초반에 더 과한 게 있었지… 살아있는 새우와 간장 이건 대체 ㄷㄷ
소바집에서 목에 걸린 떡 빼내주고 자라 요리… 대접받는 이야기도 충격 ㄷㄷ
웃기는 에피소드도 있긴 했어
3대 3 비즈니스 미팅으로 웬 양식당에서 침묵의 메뉴판 공부하다가 선제 주문 들어간 한쪽 대장의 주문을 줄줄이 그러다 변주해가며 따라 하다가 막판에 포텐 터뜨린 어리숙한 신참 이야기는 웃겼다
하
마지막에 담뽀뽀 라멘 국물 다 마시고 나서 무슨 일이 있었어? 눈 뜨니까 햇살받으며 아기 젖먹이는 모르는 여자가 있던데… 대체 이게 뭐지 내가 뭘 본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