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호는 사실 거기서 오는 건 아니고 정확히는 호가 거기서 옴 감독이 예쁜거 꺼내놓고 싶었던 욕심대로 진짜 이쁘긴 하다 특히 배우가 잘생이고 분장할때마다 이것만으로 3시간의 러닝타임 보상받는 기분이었고 가부키 본 적 없는데 이런 거구나, 알게 된 것도 좋았음 패왕별희 보고 경극 알았듯
하지만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불분명해서 불호. 원작의 영향인지 영화가 남자들이 연기하는 '온나가타'의 성공/실패가 그들이 연관되는 여성과의 관계에 계속 연결되던데. 사랑에 울고 웃는 온나가타와 달리 기쿠오가 여자를 이용하려고 했을때 기쿠오의 커리어는 망하고... 이 플롯은 명확히 여성을 이해해야 온나가타가 완성된다, 늬앙스를 줬거든 근데 영화는 계속 핏줄 핏줄 하다가 끝내 기쿠오가 '버린' 딸이 기쿠오를 인정하는 장면을 만들어냄 그리고 그건 비상하는 백로처럼 묘사되는 걸로 끝나고.
처음에 문신하는 올빼미? 걔가 은혜갚는다는 건 왜 나오는 건지 끝에 나올줄 알았지만 기쿠오가 은혜를 뭘 갚았는지 잘 모르겠음
기쿠오가 그렇게 원했던 그 피, 그 피를 이제 기쿠오가 시작한다는 건지 피를 강조해서 나온 결말이 뭔지 잘 모르겠음
뭔가에 집착해서 망한 인생이 온나가타를 표현하는데 국보의 자리에 오르게 해준건지
결국 영화끝나고 느껴진건 이 감독이 원한 건 국보가 보여주는 처절한 욕망이 이루어낸 처절하고 어쩌면 허망한 '미'였을까 싶은데
플롯이 다층적인데 그 다층적인걸 전혀 포괄하지 못하는 전개와 결말 때문에 결국 감독이 있는 힘껏 아름답게 묘사한 가부키의 장면들도 처절한 아름다움으로는 다가오지 않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