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스 라 엘 개 새 끼 들
너무 현실이 참담하고 잔혹하고 허망한데 난 이 사건을 이 영화로 처음 알게 되었어서 내가 감히 울어도 되나 하는 생각마저 들더라고
정말 단전에서부터 올라오는 절망감에 가슴이 답답해졌지만...
그래도 취켓팅 한 보람은 있었다 보길 잘했어
올파의 딸들도 잘 봤는데 힌드의 목소리는 더 좋았어
앞으로도 이 감독님 작품이면 신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굳히고 나옴
물론 영화는 일부러 자극적으로 보여주거나 이 비극을 보고 우셔야 합니다 하는 식으로 강요하지는 않음
하지만 아이가 느꼈을 공포와 사람이 죽는 것을 듣고만 있어야 하는 봉사자들의 고통과 무력감은 고스란히 전달됨..
최대한 왜곡 없이 있는 그대로 모두에게 보여주기 위해 만들었다는 느낌
아이 목소리는 실제 통화 음성을 사용하기도 했고, 중간에 전화받은 봉사자들 실제 영상도 교차해서 보여주는데 배우들이랑 완전 똑같더라고
작품성면에서 최고의 수작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아무래도 실화라는 것이 주는 무게감이 있음
하여간 마음이 힘든 영화인 건 분명 맞지만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져야 하는 작품인 것 같음
그리고 이 작품에 대해 재미라는 표현을 쓰면 좀 어폐가 있는 것 같긴 하지만,
보기 전엔 한 장소에서 계속 전화 통화하는 걸 도대체 어떻게 긴 영화로 만들었을까 궁금했었는데 긴박한 상황이다보니 생각보다 더 몰입해서 봐지더라고
위험에 처한 아이를 구하기 위해 모두가 고군분투 하지만 온갖 제약들에 부딪히는 영화류의 어떤 헐리웃적인 문법?도 조금 느껴지는 것 같아서 흥미로웠음
또 주인공이라고 할 인물이 따로 있는 건 아니지만, 거기서 가장 울분을 터트리고 있는 오마르라는 남자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 인물의 톤이 감독의 톤으로 느껴졌다
+상영 끝난 뒤에 팔레스타인 국기 들고 서있던 분이 있었는데
영화화가 되어서야 알게된 것에 대한 미안함, 타국의 방관자로서의 부끄러움 등등 여러 감정들이 교차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