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내내 슬프고 열받고 그런 상황의 연속에서
유일하게 흐뭇했던 장면이, 영규-영희 첫만남부터 조촐하게 결혼하고 아이 낳고 사는 부분이었거든
둘다 예쁘다, 고맙다, 이런 진심어린 다정한 말을 주고받은 게 서로가 처음이잖아 ㅠㅠ 호강시켜줘야지, 아들을 잘 키워야지 이런 다짐도 하고, 영희는 오히려 영규 때문에 용기를 얻었다고까지 했는데...
영규가 아름다움에 집착하면서 결국 본인 삶의 가장 아름다웠던 부분을 스스로 파괴했다는 게 답답하고 열받고 영희가 너무 가엾고 암튼 그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