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출일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이동진도 비슷한 얘기 한 것 같네
결국 아내와 아이들 모두 떠나가고 만수에게는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집만 남을 것 같음
미리와 아들은 알아버린 이상 전같이 돌아갈 순 없고
딸의 연주를 만수만 못들은 것도 단절된 걸 보여주는 것 같음
벌레가 들끓는 나무 얘기도 그런 느낌이고
+생각해보면 처음에 구두 선물로 시작하는 게 복선같기도함
뭔가 죽은 세명이 만수에게 주어진 세가지 선택지같았음
선택지가 없다는 게 제목이긴 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고 만수는 갈림길에서 선택을 한거지
희망없는 구직에 무한정 매달리는 루저의 삶
가족을 위해 꿈과 자존심을 접고 현실과 타협한 가장의 삶
꿈꾸던 직장과 집을 다 가졌지만 가족을 잃어버린 삶
첫번째가 현재 만수 본연의 모습에 가까운데 아내(아라와 미리 둘 다) 때문에 접었고 두번째가 사실 만수가 제정신이라면 골라야 했던 선택지였는데 딸 때문이라는 구구절절한 핑계로 접었고 결국 만수는 그만 둘 수 있었던 많은 기회들을 다 저버리고 자기 모든 욕심을 다 그러모아서 세번째 선출의 자리를 선택한건데
만수 스스로는 그와 같은 결말을 맞을거라고 생각하지 않았겠지만 결국 선출의 현재 모습이 만수의 앞날에 대한 암시같다고 느낌
선출집에서 위스키 들이붓는 모습만 봐도 이미 선출의 모습이 교차되는 느낌이 들고 선출이 집 때문에 아내를 잃었다고 그러는데 결국 만수가 처음 이 짓을 계획하고 강행하게 된 첫 번째 동기가 아내도 자식도 아니고 집을 지켜내기 위해서였다는 걸 생각하면 선출과 맞닿는 부분이 보여... 찐결말은 배드엔딩이지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