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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왕의 남자 20주년 gv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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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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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영화를 오랜만에 극장에서 봐서 넘 좋았어

혹시나 궁금해하는 덬 있을까봐

복기 겸 써봐  



1.

중간에 공길이 잘 때

장생이 이불 덮어주는 씬은

영화를 다 찍고 추가로 촬영한것


주성철 편집장이 왜 그렇게 했는지,

광대가 많은데 왜 둘만

같이 방을 쓰고 자는지 ㅋㅋㅋ 물어보니까


이준익 감독이 

왕남은 행동이 아닌 감정의 드라마라

그렇게 해야지! 마음 먹기 보다는

그게 자연스럽다고 느꼈대



2.

이준익 감독은

연출은 연출인게 드러나면 안돼!

그건 지는거야! 라고 생각해서 

(60살 되는 감독이 너무 큐티하게 말하심ㅋㅋㅋ)


최대한 자연스러워서 들키지 않아야 한대

그래서 이게 연출이다!!

강조하는 걸 별로 안좋아함



3.

주성철이 그때여서 좋았던 영화가 걸작이라면

왕남은 시간이 지나도 퇴색되지 않는 명작이라니까


이준익 : 생각 없이 만들어서 ㅎㅎㅎ


그러니까 너무 보여주려고 연출하지 않고

앞에 있는 모습 그대로를 담으려고 노력한게 

관객들에게도 느껴져서 그런 것 같대

만드려고 했으면 

결국 시간이 지나면 들켰을 거라고



4.

당시에 홍대 근처에서

소리 내는 법, 몸 쓰는 법, 풍물놀이를

연습실에서 엄청 트레이닝 해서

테이크를 처음 들어가는 씬들도

거의 몇십 테이크를 찍은 이후 처럼

준비가 다 된 상태였고,


연극처럼 준비를 했기 때문에

배우들한테 2시간 동안 

시작부터 끝까지 찍으라 하면

다 연기할 수 있을 정도였음



5

팔복이 역을 한 배우는

연극 ‘이’ (원작)에서 장생 역이었는데

공길 역 오디션에서

매번 다 합을 맞춰줌


위 배우가 이준기를 보고

합이 잘 맞다고 느꼈고

이 배우인 것 같다고 했는데

이미 이준익도 뭔가 다르단 걸 느꼈대


윗입 대령이오~ 하고

물구나무 서는 씬에서

많은 배우들이 쓰러졌는데

이준기만 완벽한 T자를 만들었다고 ㅋㅋㅋㅋ



6.

당시 이준기가 신인이고

검증된 배우는 아니었는데

불안하지 않았냐니까

이준익이 자기는 결정하면

의심을 안 한다고 함

그래서 이준기에 대한 불안은 없었대


이준익 : 그때부턴 준기가 알아서 해야지!

이준기 : 평생 철이 안 드시는 분이예요

이준익 : 너도 철들지마💚



8.

이준기는 조감독에게 합격 전화를 받고

너무 좋다기 보다는

무서워서 폰 떨굴 정도로 몸이 굳었다고 함


설렘도 있지만 그 분량과

압박감과 모든걸 어떻게 감당하지?

라는 생각이 컸대



9.

그래도 촬영장에 가면

너무 믿음직스러운 배우들과

당대 스타들이 동료였어서

엄청 신나고 설레는 마음이 들었대



10.

촬영장이 정말 더워서

모기, 나방 등과의 싸움이었고

한복이 엄청 더웠는데도

현장이 정말 즐거웠다고 함



11.

이준기는 너무 연습을 해서

필름 돌아가는 소리만 들려도

조선시대로 빨려들어갔대


그래서 컷 소리 듣고 

정신을 차려보면

자기도 모르게 울고 있고

어떻게 연기했는지

기억도 안나는 씬도 있었음



12.

이준익이 돈 없다고 ㅠㅋㅋㅋ

테이크를 여유롭게 안찍어서

대부분 3 테이크 내에서 끝남


근데 돈 때문이 아니어도

평소에 배우들 칭찬 많이하고

좋으면 이거 좋다~ 한번만 더 해볼래?

이렇게 제안하는 편인데


지금 돌이켜보면

나는 너무 좋아서 오케이 했는데

배우는 한번 더 하고 싶었으면 어쩌지

하는 생각도 든대 ㅋㅋㅋ



13.

이준기는 이렇게 

모든 배우와 스탭이

하나의 목표만 보고

미친듯이 달려간 현장은

정말 왕의 남자가 최고였고

지금도 그립다고 함


그리고 지금처럼

좀 더 스킬이 있는 상태면

연기는 더 자연스러웠을지 몰라도

영화 속 공길이 같는 느낌은 안났을 것 같대



14. 

주성철 : 공길이가 노비 사냥 씬에서

초록색 옷을 입은게 신선했다,

조선시대 영화에서 잘 쓰지 않는 색감인데


이준익 : 진짜? 생각하고 입힌건 아니에요

그게 거기 있었어. (ㅅㅂ ㅋㅋㅋㅋㅋㅋ)



15.

20주년이라 왕남 팬카페에서도

상영회 준비 하고 그러나봐

이준기가 올해는 20주년인데

좀 크게 뭔가 해볼까요? 하니까


이준익이 손사레치면서

그건 니가 정하는게 아냐🙂‍↔️🙂‍↔️!!

그분들에게 맡겨.

그분들이 알아서 하실거얏!!



16. 

장생과 공길이

30년 뒤에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요?

(질문 듣고 살아있지 않겠죠,, ㅠㅠ 하고 운 나)

라는 물음에


이준익이 자기도 그생각 한 적 있다고

단편 다큐처럼 주연 넷 모아서 찍어보고 싶대


관객들이 환호하니까

하겠다는게 아니에요 생각은 했다는 거예요 


ㅋㅋㅋㅋ큐ㅠㅠㅠㅠ



17.

이준익 -> 이준기 배우에게

앞으로의 배우 생활에 있어

조언 한마디 해준다면?


잘못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더 잘되길 바라진 않았다

(반농담이라 객석 다 터짐 ㅠㅋㅋㅋ)


이준기도 여기서 더

잘될 수는 없죠 감사하다고 함


이준익 이 대답이

이준기 배우를 ㄹㅇ 아낀다고 느꼈음

앞으로도 이렇게 좋은 자리 있으면 같이 만나서

본인들 영화 사랑하는 관객들이랑 떠들고

그렇게 지내고 싶다는 뉘앙스였어



주성철 편집장이

20년 전 영환데 어제 개봉한 것처럼

이렇게 웃으면서 gv 하는게 너무 대단하다고 그럼


실제로 분위기도 좋았고

무엇보다 내 인생영화를

감독과 배우가 똑같이 사랑하는게 느껴져서

정말 행복했어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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