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너무 이해되서 슬펐다
티엠아지만 내가 시력이 진짜 나빠서 뱅글뱅글 안경이라
안경끼면 아파보인다 피곤해보인다 이야기 듣다가
렌즈끼고 메컵하면 주변에서 오늘 진짜 이쁘다 화장한게 훨씬 낫다
다른 사람같다 이런 이야기를 마니 듣다보니
어느새 안경쓰고 밖에 나가는 날엔 자신감도 떨어지고
괜히 남들이 지나가듯이 오늘은 안경꼈네요? 만 해도
지레 그래서 오늘 눈이 반토막 낫어요ㅎㅎ 이러는 사람이란 말임..
그래서 그런지 진짜 영화보는 내내 슬펐음
수가 자신이 봐도 예쁘고 남들에게 예쁘다는 말을 들을 수록
더 자신을 못받아들이는? 엘리자베스가 넘 안됬고
결국 먹는걸로 푸는 것도 딱 정신 상태안좋을 때 행동이라
공감이 갔음..
마지막에 수가 입은 드레스도 저 옷은 신데렐라 같다 생각했는데
이미 그렇게 해석한 분이 계시더라ㅎㅎ
신데렐라는 마법이 풀리면 원래대로 돌아가니까
수는 결국 엘리자베스가 좀 현대적?마법으로 한정적으로만
가질 수있는 모습이라는 걸 암시하는 건가 싶기도 했음
그리고 마지막 몬스터 엘리 수?가 나는 수얼굴을 찢어서 가면으로 만들줄 알았는데 엘리자베스 사진을 가져온걸보면서
큰 사진이 그것뿐인것도 있지만 그래도 수가 아니라 엘리자베스로서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었나 해서ㅠ 조금 울었음ㅠ
여러모로 외모정병에게 현실을 다 갖다 박으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 있는 대로 살아라!라고 이야기해주는
하드코어한? 영화였다ㅎㅎ
+개인적으로 가장 보기 힘들었던건 고어한 장면보다
7일 자꾸 넘기는 엘리자베스ㅎㅎ.. 강박과 불안장애 있는 인간으로서
그거 안지키는게 넘나ㅋㅋㅋㅋㅋ나의 강박을 자극해서 보기힘들었다고 한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