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 아이젠버그가 각본, 감독, 주연 다 했던데 능력치 무슨일.....?
데이비드가 벤지를 싫어하면서도.. 좋아하면서도.. 너무 소중하게 생각하지만 또 절대 이해 못하겠는 그런 복잡미묘한 관계가 되게 현실적이고 디테일하고 재밌었음ㅋㅋㅋ
나도 걍 정해진 루트대로 특별한 이벤트 없이 살아온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라서 데이비드 쪽에 좀 더 이입이 됐던 거 같은데 ...
늘 어떤 행동을 해도 그게 참 독특해보이는데 정작 밉지는 않은 사람들 보면 그런 독특한 성격이 부럽기도 하고 어떻게 저러지? 싶은 생각 들고 ㅋㅋ 부러우면서도 아; 난 절대 못해 ;; ㅋㅋ 싶은 맘 들기도 하고 그랬던 경험이 떠올라서 벤지를 향한 데이비드의 복잡미묘한 감정에 공감이 많이 갔음
그리고 여운도 많이 남았던 게...
다시 영화 첫장면과 똑같이 끝나는 벤지의 마지막 장면이 너무 씁쓸해 ㅠ
이번 여행이 데이비드와 벤지의 마지막 여행이 아니길 바라지만 벤지의 마음의 상처나 우울함이 영화 끝으로 갈수록 훨씬 더 깊게 느껴져서 과연 또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벤지가 그때까지 살아 있을지 잘 모르겠더라...
암튼 영상미가 예뻐서 대리여행 하는 기분도 들고
영화 내내 깔리는 클래식 음악도 너무 좋았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