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도였지? 반지의 제왕 삼부작 다 감독판 개봉한다길래 세편 다 조조로 예매해서 (감독판은 러닝타임 더 길어서 일부러 조조만 잡음) 그때 영화관에서 각잡고 본 뒤로 오랜만에 또 보는 건데 두 개의 탑이 이렇게 감동적이었나 싶었음 ㅋㅋㅋㅋ ㅠ 나 그때 감독판 보러 갔을 때도 전편 보면서 감동적이긴 했지만 울진 않았는데 오늘 헬름 협곡 전투 장면에서 간달프랑 에오메르 등장 장면에서 울컥해서 살짝 눈물 흘림 여기 대사도 진짜 너무 뽕 차오른다고...
메리가 엔트들 설득하는 장면이랑 곤도르에서 샘이 프로도한테 하던 대사가 오늘따라 가슴에 유독 와닿고 사무친다. 반제 같은 영화는 반제 밖에 없음... 다 아는 장면이고 내용인데도 내가 다 애가 타서 간달프랑 에오메르 언제 와줘 빨리 와달라고 하면서 속으로 발 동동 굴림 아이맥스 포스터 받으려고 일부러 예매한 건데 보길 잘한 거 같아. 포스터도 무사히 수령했으니 이제 집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