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가 너무 안타까워
나도 서비스직이라 대면 업무가 많아서
너무 당연하게 외모 품평하는 직장 상사나 고객들한테 자존감 깎일때 많거든.
난 이미 나에 대해 충분히 만족하는데 그런 말을 들으면 나도 엘리자베스 같은 선택을 했을 거 같아서..
엘리자베스가 프레드랑 만나서 술 한잔 했다면 어땠을까
50대 퇴물이라 여기는 본인에게
여전히 아름답다고, 너가 최고라며 자존감 높여주는 햇살같은 존재였을텐데ㅜ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외출할땐 노란색 코트만 입는데
오프닝의 그 달걀 노른자를 상징하는건지
수에게 그렇게 된 마지막 순간에도 노란코트 입고 있는 게 색채가 강렬해서 더 잊혀지지가 않아.
데미 무어는 60대 나이에도 여전히 데미 무어더라.
마가릿 퀄리도 너무 이뻤어.
엘리자베스가 다 끝내려고 수를 거실로 질질 끌고 갈 때
화장실 문턱에 수 머리 찧인거 같던데
다른 고어한 장면보다 그 장면에서 으 아팠겠다 함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