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어물이라고 해서 걱정했는데 난 모든 피 튀기는 장면이 너무 슬퍼서 잔인하다고는 생각하지 못함
특히 수가 엘리자베스를 때려죽일때.. 엄청난 자기혐오로 인한 자해, 더 나아가서는 자살이라고 느껴져서 괴로웠음
몬스터 엘리자수?도 그저 사랑받고 싶었을뿐인데 ㅠㅠㅠㅠㅠ 아무것도 잘못하지 않았는데 여자들은 소리지르고 남자들은 괴물이라고 때려죽이고
그 마지막 피튀기는 쇼에서도 제일 먼저 몬스터 엘리자수를 발견한건 사실 무대에 있던 댄서들인데 누가봐도 일반적이지 않은 흉측한 모습을 보고도 관객들이 소리지르기 전까지는 계속 웃고 있는것도,
상체를 아예 노출한, 누가 봐도 19금이어야 마땅할 쇼에 드레스를 입고 온 여자아이가 엄마와 같이 왔다는것도 기분이 너무 이상하고 속상하더라
바비도 잘 보긴 했지만 내가 바비에게 기대했던 페미니즘적 메세지를 더 냉정하게 잘 담아낸 영화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