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관에서 봤는데도 영상미가 진짜 좋았다.
음악도 좋아서 엔딩크레딧 끝나고 음감부터 찾아봄
겨울의 춥고 시린 계절감이 독립운동의 고독함과 고됨을 극대화 해줬어
지루할 틈이 없었고 내내 몰입해서 봤어 다만 특출 그 분은 뭐지 싶었다...
유재명 연기가 인상깊었는데
안중근의사가 동료 잃고 최재형선생이랑 독대할 때 화면이 어두워서 잘 안보였거든
창문에서 나오는 빛으로 눈물 한방울 똑 떨어지는게 보였는데 가슴이 먹먹하더라고
항상 의연하고 중립을 지키려는 분이 무너지는 모습이 더 와닿았던 것 같아
기사의 첫줄 시작을 이렇게 하지~ 이 부분부터 오열하고 봤어
신문을 통해서 독립운동을 알리고 독립운동가들의 이름까지 남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
우덕순선생이 술마시면서 이런 나라 망해버려라하고 공염불을 외웠는데 진짜로 나라가 망했다는 대사 보고
저 시대의 선량한 사람들은 이런 거에도 죄책감을 가지고 독립운동을 했겠구나 싶어서 너무 짠하면서 슬펐다
전반적으로 너무 훌륭한 영화라
관 내릴 때까지 몇번은 더 보게 될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