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위 약한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고어물 썩 좋아하지도 않아서 스트롱고어 얘기 듣고 되게 긴장 많이 하고 갔었는데 생각한 것보단 볼만했어 오히려 내 상상이 더 막 나갔음ㅋㅋㅋㅋㅋ
반신이 늙어버린 엘리자베스가 소파에서 몸 일으킬때
내 예상 : 설마...!!! 마음대로 안 움직이는 다리를 뜯어내버리나? 😱 무릎의 관절이 비틀리고 뼈가 살을 뚫고 튀어나오나???
실제 : 응 소리만 요란할뿐 제대로 일어나서 걸어감
토크쇼에 출연한 수의 가증스러운 모습에 분노하며 요리할때
내 예상 : 설마...!!! 욕실 창고에 누워있는 수의 다리를 잘라와서 요리하나? 😱 수의 뱃속의 내장을 막 헤집어서 순대를 만들어버리나???
실제 : 응 그냥 선물받은 책 보면서 요리하는중
더 역겨운 상황을 상상했던 내 자신에 갑자기 머쓱해짐 😇
오히려 시종일관 날카롭고 불안함 조성하는 사운드랑 뭐가 나올지 모른다는 긴장감이 심해서 그렇지 생각보다 고어도는 낮은 편이었어
근데 못 참고 중간에 나가는 사람이 둘인가 셋인가 있긴 했음 ㅇㅇ 나도 그럴까봐 일부러 중앙열 제일 끝자리에 앉았는데 눈 한 번 안 감고 끝까지 잘 보고 왔음